산업 중소기업

“이제는 우리가 주인공” 50대, 모바일 시장 장악 중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8 09:18

수정 2025.11.18 09:18

시니어 대상 모바일 패션·취미 플랫폼 성장 가속
헬스케어 앱 캐시워크, 50대 이상 사용자 40% 차지
넛지헬스케어 제공
넛지헬스케어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장년층인 GG세대(1950~1971년생)가 디지털 서비스를 활발히 이용하며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헬스케어, 금융, 패션, 여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건강관리 앱 ‘캐시워크’는 50대 이상 이용자가 40% 가량을 차지하며 GG세대가 건강 습관과 디지털 보상을 동시에 경험하는 대표적인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이 앱은 만보기 기능과 함께 걸음 수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 커피와 편의점 상품권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자체 커머스 플랫폼 ‘캐시딜’에서 쇼핑도 가능하다.

‘모두의 챌린지’, ‘팀워크’, ‘동네산책’, ‘건강케어’, ‘트로스트(멘탈케어)’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세대를 초월한 생활 건강 습관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또한 의료 서비스 앱 ‘캐시닥’은 50대 이상 이용자가 36%로 나타났다. 현재 병원 후기 240만건을 넘어 의료 분야에서 이용 후기가 가장 많은 앱이다. 이 앱은 비대면 병원 진료 접수, 실손보험 청구, 건강검진 및 진료 내역 조회 기능을 제공한다. 진료과와 지역별 정보, 방문자 후기 기반으로 병원 예약도 할 수 있다. ‘캐시로또’, ‘용돈퀴즈’, ‘출석체크’와 같은 리워드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자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GG세대는 문화와 여가 생활에서도 모바일을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커뮤니티 ‘시놀’은 50대 이상 시니어들이 모여 문화, 예술, 운동, 여행 등 다양한 취미 활동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니어들이 은퇴 후 여가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한 취미와 공동체 플랫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패션 분야에서는 라포랩스의 모바일 앱 ‘퀸잇’이 중장년 여성층을 겨냥해 큐레이션 기반 상품 추천, 사이즈 정보, 스타일링 제안을 제공한다.
이 앱은 이전까지 주로 MZ세대를 대상으로 했던 패션 커머스 시장에서 중장년층 여성들이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는 수요를 반영하며 빠르게 이용자를 확대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