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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안 열어도 환기 OK"...LG전자, AI 환기시스템 출시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8 10:00

수정 2025.11.18 13:26

AI 센서·UV 살균·고효율 열교환까지
실내 공기질·에너지 효율 동시 해결
LG전자의 가정용 프리미엄 환기시스템 'LG 프리미엄 환기 플러스(PLUS)'. LG전자 제공
LG전자의 가정용 프리미엄 환기시스템 'LG 프리미엄 환기 플러스(PLUS)'. LG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LG전자는 인공지능(AI) 기반 오염 감지와 맞춤형 환기 기능을 갖춘 가정용 프리미엄 환기시스템 'LG 프리미엄 환기 플러스(PLUS)'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제품은 외부 공기를 정화해 들이고 실내 오염 공기를 배출하는 구조로 창문 개방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쾌적한 공기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핵심 기능은 AI 공기질 센서다. 포름알데히드,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실내 오염원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AI 알고리즘이 이를 분석해 자동 환기하거나 풍량을 조절한다. 사용자는 '자연바람 환기', '실내 순환' 등 다양한 모드를 선택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면서도 상황에 맞게 공기를 관리할 수 있다.



공기 정화 성능도 한층 강화됐다. 자외선(UV) 나노 살균 필터는 세균 증식을 99.99% 억제하며 H14 등급 헤파필터는 초미세먼지를 99.995% 제거한다. 매연 특화 필터는 이산화질소·이산화황 등 유해가스를 저감한다.

고효율 전열교환기 적용으로 냉·난방 에너지 손실도 줄였다. 실험 결과 냉방 시 에너지 회수율은 62~68%, 난방 시에는 75~82%로 나타났다. 천장형 디퓨저는 오염도를 인식해 자동 개폐되며 발광다이오드(LED) 색상 표시를 통해 공기질 상태를 직관적으로 안내한다.

본체 크기는 기존보다 20% 작아져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고 원터치 방식의 필터 교체 구조를 적용해 유지관리 편의성을 높였다. 6개월 단위의 방문관리 구독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배정현 LG전자 ES사업본부 SAC사업부장은 "사계절 내내 쾌적한 공기를 누릴 수 있는 스마트 환기 솔루션으로 고객의 건강과 삶의 질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