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울산, 경남의 항만을 관리하는 9개 기관이 항만 일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의 저감을 위해 정식 협력에 나선다.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BPA),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등은 오는 19일 오후 BPA 본사에서 부·울·경 9개 기관과 ‘부·울·경 항만지역 대기질 개선 협력’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기관은 시와 BPA, 부산해수청을 비롯해 울산시, 울산항만공사, 울산지방해양수산청, 마산지방해양수산청, 낙동강유역환경청,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이다.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의 경우 대기 중 미세먼지 전체 배출원이 선박 등 비도로 부분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때문에 항만지역 일대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비롯한 관리가 필요해 부·울·경 항만 관련 기관들이 협력할 뜻을 모았다.
협약식을 통해 각 기관은 항만 공기질 관리를 위한 일종의 협의체를 갖추기로 했다. 항만대기질법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를 대표한 부산지방해양수산청과 대기관리권역법 주무부처인 기후에너지환경부를 대표한 낙동강유역환경청 두 기관이 공동으로 간사를 맡는다.
각 기관은 협약을 통해 선박기인 대기오염물질 저감과 친환경 항만 인프라 확대 및 노후 경유차량 저공해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또 모니터링을 통한 대기질 개선 대책을 수립·추진하고 비산먼지 발생 억제설비 점검, 항만 인근 청소차 운행 확대 등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9개 기관은 협약 이후에도 항만지역을 비롯해 지역 일대 대기질의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정기적으로 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이를 통해 각 기관의 협약 이행사항을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해수청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부산, 울산, 경남지역 항만 내 친환경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할 예정”이라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대기질 개선 효과를 창출해 지속 가능한 그린포트(Green port)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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