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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익 부회장 “IFRS 18, 韓기업의 신뢰 시험대” [제17회 국제회계포럼]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8 10:35

수정 2025.11.18 10:47

개막사 “2027년 대변화, 국제 신뢰 좌우할 것…치밀한 준비 필요”
파이낸셜뉴스와 한국공인회계사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7회 국제회계포럼이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렸다.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이 개막사를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파이낸셜뉴스와 한국공인회계사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7회 국제회계포럼이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렸다.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이 개막사를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회계 시스템 변화에 지혜롭게 대응한다면 한국 기업들이 선진 기업 반열에 오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파이낸셜뉴스와 한국공인회계사회 주최로 열린 ‘제17회 국제회계포럼’에서 “오는 2027년 도입되는 국제회계기준(IFRS) 18은 손익계산서의 구조를 바꾸고 영업손익의 정의를 새롭게 규정하는 등 재무제표의 언어가 바뀌는 대변화”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재무제표의 표시와 공시에 관한 새로운 기준인 IFRS 18을 제정, 오는 2027년 1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IFRS 18에서는 기업의 경영성과를 영업·투자·재무의 세 가지 범주로 구분한다. 이 가운데 투자·재무 범주에 속하지 않는 잔여이익을 영업이익으로 정의한다.

이는 현행 K-IFRS의 영업이익 등과 속성이 달라진다는 점에서 국내 실정에 맞게 적용하기 위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전 부회장은 특히 새 제도에서 의무화되는 경영성과지표(MPM) 공시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전 부회장은 “기업들이 기업설명회(IR) 등을 통해 공개했던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과 조정 영업이익 등 성과지표들이 이제 투명하게 공개된다”면서 “이러한 변화는 한국 기업들의 지배구조, 신용평가 체계, 신용등급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기업 경영성과와 가치평가, 나아가 한국경제의 신뢰 기반이 달린 만큼 새 회계시스템 변화에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