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사 “2027년 대변화, 국제 신뢰 좌우할 것…치밀한 준비 필요”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회계 시스템 변화에 지혜롭게 대응한다면 한국 기업들이 선진 기업 반열에 오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파이낸셜뉴스와 한국공인회계사회 주최로 열린 ‘제17회 국제회계포럼’에서 “오는 2027년 도입되는 국제회계기준(IFRS) 18은 손익계산서의 구조를 바꾸고 영업손익의 정의를 새롭게 규정하는 등 재무제표의 언어가 바뀌는 대변화”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재무제표의 표시와 공시에 관한 새로운 기준인 IFRS 18을 제정, 오는 2027년 1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IFRS 18에서는 기업의 경영성과를 영업·투자·재무의 세 가지 범주로 구분한다. 이 가운데 투자·재무 범주에 속하지 않는 잔여이익을 영업이익으로 정의한다.
전 부회장은 특히 새 제도에서 의무화되는 경영성과지표(MPM) 공시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전 부회장은 “기업들이 기업설명회(IR) 등을 통해 공개했던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과 조정 영업이익 등 성과지표들이 이제 투명하게 공개된다”면서 “이러한 변화는 한국 기업들의 지배구조, 신용평가 체계, 신용등급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기업 경영성과와 가치평가, 나아가 한국경제의 신뢰 기반이 달린 만큼 새 회계시스템 변화에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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