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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금천·강북·중랑 모아주택 7곳 확정...3867가구 공급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8 16:52

수정 2025.11.18 16:51

노후 저층주거지 개선...임대 814가구 포함
금천구 시흥동 1005번지 위치도. 서울시 제공
금천구 시흥동 1005번지 위치도.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금천구와 강북구, 중랑구에 총 3871가구 주택을 공급한다. 노후 저층주거지 개선을 위해 모아주택 7개 지역의 사업시행계획안을 확정하면서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17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위원회에서 '금천구 시흥3동 1005번지 일대 모아주택' 외 6건을 통과시켰다고 18일 밝혔다.

통과된 안건은 △금천구 시흥3동 1005번지 일대 모아주택 △강북구 번동 458-2번지 일대 모아주택 △중랑구 중화동 329-38번지 일대 등의 모아주택이다. 사업추진 시 모아주택 총 3871가구(임대 814가구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먼저 금천구 시흥3동 1005번지 일대는 7개동 규모로 공동주택 총 473가구(임대 95가구 포함)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체 가구 수의 20% 이상을 임대주택으로 건설해, 용적률 완화로 사업성을 높였다. 노후 건축물이 밀집된 구릉지형으로 재개발이 어려웠던 이 지역은 이번 심의를 통과해 인접 모아주택(금천구 시흥동 943 일대)과 동시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

단지는 호암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동서 방향으로 통경축을 만들고, 아치형 스카이라인을 계획했으며, 개방형 발코니 및 태양광패널(BIPV)을 적용해 친환경 입면특화 디자인을 적용했다. 안양천과 호암산을 잇는 동서의 통경축 및 기존 남북 도로를 고려한 도시축에 맞게 주동 배치를 계획했다.

강북구 번동 454번지. 서울시 제공
강북구 번동 454번지. 서울시 제공
강북구 번동2지역(번동 454번지 일대)는 모아주택을 두 곳 추진해 기존 843가구보다 256가구 늘어난 총 1099가구(임대 266가구 포함)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곳은 노후 건축물이 밀집되고 기반시설이 부족한 환경이나 재개발이 어려웠던 곳이다. 현재 모아주택 사업 총 3개소가 추진되고 있다.

번동 458-2번지, 471-118번지 일대 모아주택은 12개 동 지하 3층, 지상 29층 규모로 △전체 세대수의 10% 이상 임대주택 건설 △정비기반시설 및 공동이용시설 설치 등에 따른 용적률 완화 △우수디자인 공동주택 적용 등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 수립 기준'을 적용했다. 이곳은 반경 600미터 이내 수유역(4호선)이 인접해 있어 교통이 양호하고 수송초등학교, 수송중학교와 바로 연접하고 있어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는 입지적 특성이 있다.

중랑구 중화동 329-38. 서울시 제공
중랑구 중화동 329-38. 서울시 제공
중랑구 중화동 329-38번지 일대 모아타운은 모아주택 4개 사업이 동시에 통과되면서 총 2295가구(임대 453가구 포함)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철 7호선 중화역과 가깝고 중랑천 인근에 위치해 교통과 자연환경이 모두 우수한 지역이나, 노후 건축물이 밀집해 있어 주거환경이 열악했던 곳이다.

4개 모아주택은 모두 △전체 세대수의 10% 이상 임대주택 건설 △세입자 손실보상, 정비기반시설 설치 등에 따른 용적률 완화 △용도지역 상향을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중화동 329-38번지 일대 모아주택은 6개 동 지하 3층 지상 35층 규모로 공동주택 559가구(임대 106가구 포함)를 공급한다.

이번 계획은 모아타운 내 세입자 손실보상을 적용해 이주갈등을 사전에 선제적으로 차단했다. 구체적인 세입자 보상안은 세입자 현황파악, 보상안 협의 등을 거쳐 사업시행계획인가 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곳은 지하철 7호선 중화역, 중랑천 인근에 위치해 교통과 자연환경이 모두 우수한 입지적 특성이 있다. 태릉시장 특화거리와 연접하는 등 생활환경도 우수하다.
모아타운 관리지역 지정 이후 동시에 4개의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주변지역에 활력을 제공하고 쾌적한 주거지로 지역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