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층·개방형 펜스 도입해 개항광장 경관 개방감 향상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개항광장 주변 보안구역 해제 및 철도 운행중단으로 장기간 방치됐던 철도 폐선부지에 대한 환경 정비를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개항광장은 인천 개항의 역사를 품은 원도심 핵심 문화공간으로 이번 정비는 지난 2022년 6월 운행 중단된 축항선로와 2023년 10월 보안구역 해제 구간의 주변 정비를 통해 안전하고 개방적인 시민 공간으로 다시 돌려준다는 데 목적이 있다.
시는 개항광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공간에 보행로를 개설하고 그 외 구역에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보안철책 및 철도펜스를 저층·개방형 펜스로 정비해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철책 정비 구간과 연결되는 인중로 방향 폐선부지에는 기존 보행로와 이어지는 임시 보행로를 개설해 상상플랫폼과 개항광장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보행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는 현재 해당 부지 소유자인 인천항만공사, 철도 관리 주체인 국가철도공단과 정비를 위한 토지 사용과 철책 개선 등 세부 사항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김준성 글로벌도시국장은 “이번 철책 정비는 1883 개항광장 개방에 이은 또 하나의 시민 공간 확대로 원도심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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