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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전거·A/S 강화한 삼천리, 3분기 영업익 58%↑
알톤, 외형 부진에도 누적 영업흑자…비용 조정 효과 뚜렷
전기자전거 중심 시장 재편…업계 격차 더 벌어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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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자전거 업계가 경기 둔화와 소비 위축 속에서도 서로 다른 흐름을 보였다. 삼천리자전거는 전기자전거 수요 확대와 품질 중심 전략을 앞세워 3·4분기 호실적을 거둔 반면, 알톤은 외형 부진 속에서도 비용 조정을 통해 누적 기준 영업흑자를 달성하며 회복 조짐을 확인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천리자전거의 3·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679억원,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57.8% 증가했다. 경기 불확실성과 소비 위축에도 전기자전거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삼천리자전거는 전기자전거가 출퇴근·레저를 아우르는 생활형 모빌리티로 자리 잡자 △다양한 제품 라인업 △기술력 △전국 단위 통합 애프터서비스(A/S) 체계를 기반으로 수요 변화에 선제 대응해왔다.
반면 알톤은 전년 대비 외형이 축소되면서 3·4분기 개별 실적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44억5990만원으로 전년 동기(49억원) 대비 9%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3억4190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누적 실적(1~9월) 기준으로 보면 흐름이 다르다. 매출액은 246억3109만원으로 전년 동기 189억7763만원 대비 확대됐고, 누적 영업이익은 9억1455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판매관리비가 크게 줄어들며 전년 누적 적자(-34억9935만원) 대비 회복을 보였다.
매출총이익 역시 누적 기준 57억3329만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수익 구조 개선이 나타났다. 그럼에도 분기 단위 적자는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자전거는 품질과 사후관리 체계 등이 제품 선택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기술성·안전성·서비스 네트워크가 시장 경쟁력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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