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과학수사 대전환 시대"…경찰청, 제11회 국제 CSI 컨퍼런스 개최

장유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8 13:38

수정 2025.11.18 13:37

이틀간 국내 최대 규모 과학수사 학술대회 개최
과학수사 최신 정보, 기법, 사례 등 소개·공유
뉴스1
뉴스1
[파이낸셜뉴스] 과학수사의 최신 정보와 국제적 지식을 공유하는 국제 학술대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경찰청은 18일부터 이틀간 서울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과학수사 국제 학술대회인 '제11회 국제 CSI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처음 개최된 국제 CSI 컨퍼런스는 과학수사 최신 정보와 기법·장비·사례 등을 소개하고, 해외 치안 협력 분야를 발굴하는 학술대회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과학수사 관련 기관과 대학 등이 참석한다. 해외에서는 미국 마약단속국(DEA), 독일 연방수사청(BKA), 싱가포르 경찰청 등 법집행기관과 영국,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등 주요 대학의 과학수사 전문가들이 자리한다.



올해는 '과학수사 대전환(FX)의 시대: 혁신과 표준화'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과학수사 분야에서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혁신과 표준화를 통해 과학수사 대전환을 위한 발전 방안과 미래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컨퍼런스는 아시아, 미주, 유럽, 아프리카 등 전 세계 과학수사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오늘날 기술 혁신은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 발전(AX)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최근 딥페이크, 가상자산 자금세탁 등 지능화된 범죄와 스캠 등 조직적인 초국경 범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과학수사 기술 혁신과 국제 협력 연대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 개막식에는 최근 개최된 '제2회 국제지문감정경연대회'와 '과학수사 학술 포스터·사진 공모전' 입상자에 대한 시상식도 개최됐다.

제2회 국제지문감정경연대회에서는 국내 부문에서 1위 강원지방경찰청 김홍주 경위와 2위 경남지방경찰청 경위 구화랑 경위가, 해외 부문에서 1위 태국 왕립경찰청 낫짜난 송쌤(Natjanan Songserm)과 2위 독일연방범죄수사청 안-카트리나 포이히트(Ann-Katrin Feucht)가 수상했다.


과학수사 포스터 공모전에서는 '폴리그래프 검사에서 인지 면담 실시가 심리생리적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포스터를 발표한 전남경찰청 오강욱 경위가, 과학수사 사진 공모전에서는 혈흔 형태를 분석하는 과학수사관들의 모습인 '혈흔그룹'을 담은 사진으로 경남경찰청 오종성 경위가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