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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통학로 걸으며 안전 점검 ..."CCTV-아동지킴이 운영 확인"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8 14:02

수정 2025.11.18 14:02

'어린이 등하굣실 안전확보 종합 대책' 후속
“따라가지 말아요” 어린이 대상 캠페인 진행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미성년자 약취·유인 방지를 위한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확보 종합대책 합동브리핑에서 호신용 경보기를 시연하고 있다. 뉴스1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미성년자 약취·유인 방지를 위한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확보 종합대책 합동브리핑에서 호신용 경보기를 시연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8일 부산 수영구 광남초등학교를 찾아 CCTV 설치·운영, 범죄예방 순찰, 아동안전지킴이집 운영 실태를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정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확보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다. 최근 초등학생을 상대로 한 유인 시도·스토킹형 접근 사례가 사회적 우려를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통학로 안전망이 실제로 작동하는지 현장에서 확인하는 절차로 진행됐다.

윤 장관은 학교 주변 아동보호구역 내 통학로를 걸으며 CCTV 사각지대 여부, 경찰·지자체 순찰 체계, 학교·지역사회 안전지도 현황을 집중 확인했다.

아동보호구역은 아동복지법 제32조에 따라 지정되며, CCTV 설치와 범죄예방 순찰이 의무화돼 있다.



윤 장관은 이어 통학로 인근 아동안전지킴이집을 방문해 점주로부터 운영상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아동안전지킴이집은 같은 법 제34조에 근거해 문구점·편의점 등을 지정하고, 위험 상황의 어린이를 임시 보호한 뒤 경찰에 인계하는 시설이다.

윤 장관은 약취·유인 예방 캠페인에 동참해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길로 다녀요’, ‘따라가지 말아요’, ‘크게 소리쳐요!’와 같이 스스로 위험 상황을 예방하고 주위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안전 수칙을 안내하고, 호신용 경보기 등 안전 물품도 전달했다.

아울러 보호자에게는 지속적 안전교육 필요성, 일반 국민에게는 어린이 유인 행위를 장난으로 오인하지 않는 인식 개선을 강조했다.

윤 장관은 마지막으로 '워킹스쿨버스(Walking School Bus)'의 일일 인솔자가 돼 하굣길을 동행했다. 워킹스쿨버스란 버스 노선과 유사하게 귀가 경로를 미리 정해, 하교지도 인력이 같은 방향의 초등학생(10여 명 이하)과 함께 걸어 귀가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윤 장관은 “정부는 지역사회와 협력해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망을 강화하겠다”며 “전국에서 진행 중인 어린이 약취·유인 예방 캠페인에 국민적 관심과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