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하락을 거듭하다 7개월 만에 처음으로 9만 달러 선까지 무너졌다.
로이터,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8일 낮 12시 30분 한때 5.83% 급락한 8만9931달러에 거래됐다. 현재 9만 달러 선을 회복하기는 했지만, 비트코인은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선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4월 21일 미국발 관세 정책 불확실성 속에 7만4400달러까지 폭락한 이후 7개월 만이다.
외신도 비트코인의 폭락에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잇따른 매파적 발언으로 12월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든 가운데 주식 시장이 최근 고점에서 하락세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 헤지펀드 매니저인 빗트불캐피탈의 디파스칼레 최고경영자는 포브스에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이익 실현, 유동성 감소, 거시경제적 압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장기 보유자들은 사상 최고치에 도달한 후 매도에 나섰고 이로 인해 시장에 상당한 공급이 다시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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