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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北 '남북군사회담 제안' 관련 아직 특별한 반응 없어"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8 15:27

수정 2025.11.18 15:27

"韓 정전협정 이행 당사자…유엔사와 소통 중" 軍 "DMZ 내 MDL 상황 대응은 규정대로 이행"
합동참모본부는 지난해 6월 18일 오전 8시 30분께 중부전선 비무장지대 내에서 작업하던 북한군 수십명이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해 우리 군의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에 북상했다고 밝혔다.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4월경부터 다수병력을 투입해 경계력 보강 일환 불모지 조성, 지뢰매설, 전술도로 보강, 대전차 방벽으로 보이는 미상 구조물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합동참모본부는 지난해 6월 18일 오전 8시 30분께 중부전선 비무장지대 내에서 작업하던 북한군 수십명이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해 우리 군의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에 북상했다고 밝혔다.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4월경부터 다수병력을 투입해 경계력 보강 일환 불모지 조성, 지뢰매설, 전술도로 보강, 대전차 방벽으로 보이는 미상 구조물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남북 군사회담을 공식 제안했으나, 북한은 아직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국방부는 전날 대북 담화를 통해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MDL) 기준선 설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군사회담을 북한에 제안했다.

18일 이경호 국방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과 군사회담과 관련한 소통을 했는가'는 질문에 "북한의 특별한 반응은 아직 없다"고 답했다.

우리 군은 유엔군사령부를 통해서도 북측에 여러 차례 협의를 제안했으나, 북한은 '무응답'으로 일관했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이 부대변인은 '정전협정 체결 주체가 유엔군, 북한군, 중국군인데 한국군이 MDL 기준선 설정 협의 주체가 될 수 있는가'라는 질의에 "우리는 정전협정을 이행하는 당사자"라며 "남북기본합의서에도 평화 상태 구축 시까지 정전협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돼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정전협정과 관련한 사항은 유엔사와 긴밀히 소통해 시행하고 있다"며 "만약 표지판 등에 대한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한 경우 유엔사가 정전협정 이행에 대해 감독을 하는 것이고, 우리는 실질적인 조치를 이행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 부대변인은 '남북 대화가 성사되면 MDL 약 240㎞ 구간에 표지판을 전부 세울 계획이냐'라는 질의엔 "대화가 시작되면 협의해야 될 사안"이라며 "(북한군 침범시 경고사격 등) MDL 상황에 대한 대응은 규정대로 계속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의 제안은 지난 1953년 정전협정 체결 당시 설치된 MDL 표식이 많이 유실돼 북한군이 우리 지역을 침범하는 일들이 발생해 우발적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회담을 열어 (우발적 충돌 등을 예방하기 위해) 기준선 표식 설정을 논의하자는 것으로 요약된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을 통해 한미가 최근 공개한 관세·안보 분야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와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에 대해 "대결적 의지의 집중적 표현"이라고 반발했으나, 군사회담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