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동화엔텍은 친환경 에너지 분야 기술력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인정받아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첨단기술기업 승인을 받았다.
동화엔텍은 지난 1980년 설립된 선박·플랜트 에너지 전문 기업이다. 그간 수입에 의존해 온 선박·플랜트용 열 교환기를 2019년 국산화하는 데 성공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 시스템, 인쇄회로형 열 교환기(PCHE type), 고압 증발 가스(BOG) 압축기(Compressor) 등을 개발해 친환경 기술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연구개발특구 소속 첨단기술기업은 국가 경제의 성장 동력인 첨단기술 및 제품의 연구개발과 사업화 역량이 있는 기업에 정부가 공인하는 대표적인 자격이다. 지정 기업은 세제 감면과 기술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정부 및 지자체로부터 사업 신청 시 가점을 얻는 등 각종 혜택을 얻게 된다.
구체적인 세제 혜택은 법인세를 3년간 100% 감면 받으며 이후 2년 간 50% 감면을 추가로 받는다. 재산세는 최대 7년간 100%를, 이후 3년 간 50%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특구 내에서 취득세 면제 등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기술평가 등급에 따라 보증 한도 최대 20억원 차등 적용을 받을 수 있으며 보증비율 최대 100%에 보증료율도 최대 0.5%p 등 우대 받는다.
동화엔텍 김동건 대표는 “이번 첨단기술기업 지정 효과로 향후 5년간 100여억원의 세금 절감이 기대된다. 절감되는 혜택 금액을 연구개발비에 다시 투자할 계획”이라며 “특히 수소 에너지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활용을 위한 기반 기술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친환경 기술을 통해 조선산업을 시작으로 각종 산업에 진출, 대륙을 넘어 세계시장에도 진출해 인류에 작은 공헌을 하고 싶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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