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CJ 4세 이선호, '미래기획그룹장'으로 新사업 확대…경영리더 40명 승진, 작년의 2배

뉴시스

입력 2025.11.18 17:05

수정 2025.11.18 17:05

(종합)이선호 '미래기획그룹장' 맡아 신사업 주도 경영 리더 승진 중심의 정기 임원 인사 단행 전년비 2배 가까운 40명 이름 올려 규모 확대 "중기 전략 달성 위한 인재 과감히 발탁한 결과"
이선호 CJ 미래기획그룹장. *재판매 및 DB 금지
이선호 CJ 미래기획그룹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김민성 기자 = CJ그룹이 지주사 조직개편과 함께 신임 경영리더 승진을 단행하며 그룹의 미래와 글로벌 성장 전략을 본격화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미래기획실장이 미래기획그룹장을 맡아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직접 챙기게 됐다. 이 그룹장의 그룹 내 장악력과 영향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18일 CJ그룹은 정기 임원인사와 함께 시너지 강화를 목표로 유사·인접 기능을 통합·재편하는 '그룹' 단위의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뉴시스 11월 17일자 [단독] CJ그룹, 빠르면 18일 후속 정기 임원인사 단행…'오너4세' 이선호 장악력 확대하나 기사 참조)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지주사 핵심 기능을 ▲그룹사업포트폴리오 견고화(포트폴리오전략그룹) ▲미래전략(미래기획그룹) ▲전략적 사업지원(전략지원그룹, 준법지원그룹) ▲인재·문화혁신(HR그룹) 등으로 명확히 했다.



이 가운데 이 그룹장은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미래기획그룹장을 맡는다.

이 그룹장은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으로 글로벌 식품사업 대형화를 진행하다가 지난 9월 6년 만에 지주사로 복귀했다.

이 그룹장이 CJ제일제당의 식품성장추진실장을 맡는 동안 CJ제일제당은 해외 매출 비중이 2022년 47.0%에서 2024년 49.2%로 높아졌다.

햇반, 비비고, 냉동치킨 등 K푸드 브랜드의 해외 인지도를 높였고 글로벌 시장에서 CJ제일제당의 브랜드 유통 국가를 확대한 것도 성과로 꼽힌다.

이 그룹장은 CJ제일제당에서 거둔 글로벌 식품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기획그룹장으로서 그룹 차원의 신사업과 해외 진출 전략을 구체화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시스] CJ그룹 CI. (사진=CJ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CJ그룹 CI. (사진=CJ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기 임원인사에서 신임 경영리더에는 지난해보다 2배 가까운 40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그룹의 미래·글로벌 성장 본격 추진을 통한 중기전략 달성을 위해 성장 가능성 높은 인재를 과감히 발탁한 결과라는 것이 CJ그룹 측 설명이다.

이로써 지난 10월 이뤄진 선제적 CEO 인사에 이어 각 계열사별로 성장을 이끌 신임 경영리더 승진을 포함, 경영진 진용 구축을 마무리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미래 준비 강화 차원에서 능력 있는 젊은 인재 중심의 발탁이 두드러졌다.

36세 여성 리더 2명을 포함해 총 5명의 30대가 신임 경영리더로 승진했으며, 전체 인원 중 1980년대 이후 출생자 비중도 45%에 달한다.

사업별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차세대 리더를 적극 발탁해 미래와 글로벌 성장 본격화에 힘을 싣겠다는 전략이다.

여성 인재 발탁 기조도 확연했다.

이번 신임 경영리더 승진자 중 여성은 총 11명(27.5%)으로 크게 확대됐다. 그룹 전체의 여성 임원 비율도 기존 16%에서 19%로 높아졌다.


특히 여성 고객 비중이 높은 사업군(올리브영 54%·커머스부문 46%)의 경우 여성 임원이 과반 수준까지 올라왔다.

연령과 직급에 관계없이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특화된 전문성을 보유한 우수 인력들과 글로벌 도약을 이끌 인재들에게도 성장의 기회가 부여됐다.


CJ그룹 관계자는 "각 계열사 CEO 주도로 사업별 변화와 혁신을 이끌 역량 있는 신임 경영리더들을 발탁했다"며 "성장 의지를 보유한 젊은 인재들에게 도전의 기회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그룹의 중기 전략을 반드시 달성하는 동시에 미래 준비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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