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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김용범 안하무인 태도, 국민 무시하는 처사…용납할 수 없어"

뉴스1

입력 2025.11.18 20:44

수정 2025.11.18 20:44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1.1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1.1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과 고성 공방을 벌인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을 향해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드러난 김 실장의 태도는 참으로 안하무인이었으며 국회를 명백히 무시한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상호 정무수석이 제지하기 위해 손짓까지 보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고성을 이어간 모습은 참담한 수준"이라며 "장관급 공직자가 국회의 질의 과정에서 이처럼 감정적이고 무례한 태도를 보인 것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모독한 것이며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현재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청년층과 내 집 마련을 간절히 바라는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준 정책 책임자가 국회의 부동산 정책 비판에는 버튼이 눌리듯 즉각적인 흥분으로 대응하는 모습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 본인을 포함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 관련 주요 책임자들이 아빠 찬스와 내로남불 논란으로 국민들에게 분노를 안긴 상황에서 김 실장은 보다 겸허한 자세로 대응할 필요가 있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 앞에서는 책임 있는 정책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국회 질의에는 이러한 감정적 대응으로 일관하는 태도는 정책실장으로서의 자격과 기본을 다시 묻게 만든다"며 "국회는 국민을 대신하여 행정부를 견제, 감시하는 헌법적 책무를 지닌 기관이다. 이를 경시하는 어떤 태도도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은혜 의원은 김 실장에게 "따님이 전세 살고 있는데 전세금은 누가 모은 것이냐"고 질의했다. 김 실장은 "딸이 저축을 한 게 있고 제가 조금 빌려준 게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김 실장은 이 정부가 얘기하는 갭투자로 집을 사셨죠"라고 물었고, 김 실장은 "아니다. 제가 중도금 다 치러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다시 김 실장의 딸을 거론하며 "지금 따님한테 임대주택 살라고 얘기하고 싶으세요"라고 물었고, 김 실장은 "제 가족에 대해서 그런 식으로 하지 마세요"라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