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내란 빤스 입고 오셨냐" 외침에..전광훈 "조용해, 개XX야" 발끈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9 04:20

수정 2025.11.19 04:20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 혐의를 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으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 혐의를 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으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배후 혐의를 받고 있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내란 빤스’라는 조롱성 발언을 듣고 분노해 욕설을 내뱉는 장면이 포착됐다.

전 목사는 지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경찰은 전 목사가 심리적 지배(가스라이팅)와 금전적 지원 등의 방식으로 지난 1월 최측근들이 서부지법 사태를 주도하게 만든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날 전 목사가 기자들과 문답을 나누기 위해 자리를 잡던 과정에서 한 유튜버가 "목사님 오늘은 어떤 빤스 입고 오셨어요"라고 소리쳤다.

이에 전 목사는 "조용히 해", "저 사람 누구야", "야 이 XX야"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잠시후 유튜버가 또다시 "어떤 빤스 입고 오셨어요. 내란 빤스 입고 오셨습니까"라고 소리치자, 전 목사는 마이크를 들고 "조용히 해 이 개XX야"라며 욕설을 했다.

그러면서 "저거 빨리 격리시켜라. 저런 인간들 때문에 정식 기자회견이 안되는 거다"라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2005년 전 목사는 대구의 한 목회자 집회에서 "젊은 여집사에게 빤스 내려라 해서 그대로 하면 내 성도요, 거절하면 내 성도가 아니"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 발언이 당시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그는 '빤스 목사'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
이에 대해 전 목사는 "목회자가 성도의 신뢰를 함부로 이용해선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해명하며 언론이 의도적으로 앞뒤 맥락을 왜곡했다고 반박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