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는 18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앤트로픽과 새로운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S는 앤트로픽에 50억달러를 투자하고, 엔비디아는 100억달러를 투입한다.
MS는 2019년 이후 오픈AI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해 핵심 전략 파트너로 자리 잡았으며 현재 오픈AI 영리법인 지분 약 27%(1350억달러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오픈AI 경영권 분쟁 이후 MS가 오픈AI 단일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업계는 이번 결정을 두고 MS가 오픈AI 리스크 분산,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공급망 강화, 앤트로픽과 차세대 모델 개발 협력을 동시에 달성하려는 '3중 포석'을 깐 것으로 보고 있다.
앤트로픽은 2021년 오픈AI 출신 연구진이 설립한 기업으로 ChatGPT 대항마로 부상 중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AI 산업은 제로섬·승자독식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국가, 산업, 기업 모두의 실질적 성과를 위해 지속 가능한 역량을 함께 구축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기회는 너무 커서 하나의 파트너만으로는 대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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