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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 얼굴 하얗게 질린 채 쓰러져 중환자실行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9 05:45

수정 2025.11.19 05:45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파이낸셜뉴스] 요리 연구가 이혜정이 과로로 쓰러져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사실을 공개했다. 이혜정은 남편의 빠른 대처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고 전했다.

이혜정은 지난 1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이 같은 사연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남편 덕분에 목숨을 구한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에서 이혜정은 "내가 무쇠처럼 튼튼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드니까 쓰러질 때가 있더라. 얼마 전 추석 명절에 과로로 쓰러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몸이 너무 힘들었는데 그래도 준비는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내려가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날따라 남편이 같이 가겠다고 하더라. 그런데 이상하게 핸드폰을 계속 떨어뜨렸다"며 "남편이 내 얼굴을 보더니 얼굴이 왜 그러냐고, 빨리 119 부르라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나는 어지러워서 몰랐는데, 남편이 보기에 얼굴이 완전히 하얗게 질렸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혜정은 검사 후 중환자실에서 3일간 입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환복 하고 분주한 와중에 남편이 내 옷가지를 들고 '빨리 가'라며 등을 밀어줬다. 평생 잘난 척과 호통만 치던 사람이 그런 모습을 보이니 갑자기 눈물이 났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와 함께 "47년 만에 남편이 내게 빚을 갚은 기분이었다.
이자 뿐만이 아니라 원금까지 함께 갚은 느낌"이라며 "의사가 '남편 덕 보신 줄 알아라'라고 하더라. 혼자였다면 어쩔 뻔했나 싶다"고 말하며 남편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끝으로 "그렇게 밉던 남편이 불쌍해 보였다.
나이 70에 홀아비 되면 힘들겠다 싶어 운동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