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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알텍, 세계일류상품·세계일류생산기업 동시 선정 '쾌거'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9 08:05

수정 2025.11.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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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진단시스템·벤더블 디텍터 등 2종
기술 경쟁력 인정받아 첫 세계일류상품 지정
R&D·해외 개척 통해 세계일류생산기업 인증도
"영상진단 부문 글로벌 경쟁력 유지 노력할 터"
디알텍 유방암 진단시스템 아이디아. 디알텍 제공
디알텍 유방암 진단시스템 아이디아. 디알텍 제공

[파이낸셜뉴스] 디지털 영상진단 솔루션에 주력하는 디알텍은 유방암 진단 시스템(이하 아이디아 넥스)과 산업용 벤더블 디텍터(엑스트림 플렉스) 2개 제품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코트라(KOTRA)에서 인증하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차세대 세계일류생산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디알텍 관계자는 "최근 수술용 씨암(C-arm) 시스템(엑스트론) 장영실상 수상과 더불어 진단영상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공식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세계일류상품 사업은 2001년부터 국내 수출산업을 주도할 대표 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기술 혁신역량을 지닌 기업에 부여하는 공식 인증이다. 이 중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은 향후 7년 내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시장성과 성장성이 높은 제품을 선정한다.

이번 선정은 2021년 이후 3년간 디알텍의 매출 및 수출 내역을 토대로 이뤄졌다.

디알텍은 향후 판로 개척과 금융 컨설팅, 해외 마케팅 등 수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수출 동력 창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차세대 세계일류 상품으로 선정된 아이디아 넥스는 디알텍이 유방촬영용 디텍터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2021년에 독자 개발한 디지털 유방암 진단 시스템이다. 아이디아 넥스는 유방촬영 영상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트루에이드(TruAiD)'를 탑재해 유방암 검출 정확도를 높였다.

또한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영상처리 기법과 유방 두께를 자동 측정해 방사선량을 최적으로 조절하는 혁신적인 'AAEC(Advanced Auto Exposure Control)' 기능을 통해, 조기 진단력을 높여 유방암 검진시 짧은 시간으로 압박하면서 환자 고통과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여성친화적인 부드러운 곡선형 디자인으로 환자들이 진단을 받을 때 신뢰감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글로벌 맘모 시스템 선두기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사용 편의성과 신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아이디아 넥스는 외산 제품과 비교해 종합적으로 성능을 차별화하면서 가격 경쟁력이 있는 디지털 맘모 시스템으로 시장에서 입증을 하고 있다.

아이디아 넥스와 함께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벤더블 디텍터는 디알텍이 세계 최초로 출시한 '비파괴검사'(NDT, Non-Destructive Testing)' 분야에 특화된 제품이다. 자유롭게 곡률 변동이 가능한 특성을 갖춰 기존 평판형 엑스레이 디텍터 한계를 극복했다.

기존 평판형 디텍터는 송유관, 가스관 등 곡면부에서 영상이 왜곡되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벤더블 디텍터를 적용하면 곡면에서도 선명하고 정확한 영상을 제공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도가 매우 높다.

디알텍은 벤더블 디텍터 관련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 비파괴검사학회(ASNT)'에서 벤더블 디텍터를 비롯한 산업용 디텍터 종합 솔루션을 선보여 큰 관심을 받았다.

디알텍은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소·중·대 구경 배관 검사에 대한 폭넓은 옵션을 제공할 수 있고 다양한 업계 요구를 충족할 수 있어 고성장 및 고수익 사업군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디알텍은 차세대 세계일류생산기업으로도 선정, 기업으로서의 경쟁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이 관계자는 "진단영상 분야에서 세계일류상품과 세계일류생산기업에 선정돼 보람이 크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인류 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알텍은 매출 증대와 연계해 생산 시설을 확대했다. 아울러 미국과 유럽 법인 등을 시스템 사업에 대응이 가능하도록 확장 이전하는 등 글로벌 사업 거점을 강화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국내외 공장 증설과 함께 연구·개발, 인력 확충 등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했으며 이에 따른 성과가 올해 2·4분기부터 본격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