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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주담대 재개 하루만에 '접수 마감'

이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9 10:23

수정 2025.11.19 10:20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신규 접수를 재개한 지 하루 만에 대출 한도가 소진됐다. 연말 시중은행 가계대출 총량 관리로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시장 금리까지 오른 탓이다.

19일 카카오뱅크는 주담대 신규 신청이 일일 대출 한도 소진으로 접수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주담대 생활안정자금 목적으로는 대출 접수가 가능하지만 주택구입자금 목적은 일일 한도가 소진돼 신청 접수가 마감됐다.

카카오뱅크는 전날 오후 12시 주담대 신규 신청을 정상화했다.

지난달 10·15 부동산 대책에 이후 신규 주담대 전산 반영을 위해 약 한 달간 신청 접수를 중단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주담대 신규 접수 재개와 함께 가산금리를 약 0.2%p 인상했다. 전날 기준 주담대 5년 고정형 상품의 금리는 연 4.059%~5.497% 수준이며, 코픽스 기준(신규 취급액) 6개월 변동형 상품은 연 3.85%~5.561%다. 가산금리는 고정형 연 1.330%~3.041%, 변동형 연 1.330%~3.041%로 각각 약 0.2%p씩 올랐다.

가산금리 인상에도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금리는 시중은행과 비교해 낮은 편이다.
현재 시중은행들의 주담대 금리 하단은 6개월 변동형 기준 3.82%에서 4.12%대까지 형성돼 있다.

최근 시중은행에서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나서고, 카카오뱅크 주담대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돼 있어 대출 수요가 카카오뱅크로 쏠리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맞춰 연간 가계대출 운용 계획을 충실히 준수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