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K-지식재산 외교, UAE 협력 확대로 새 지평 연다"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9 09:31

수정 2025.11.19 09:31

- 지식재산처, 대통령 순방 계기 UAE 경제관광부와 MOU 개정 체결
- 특허심사 협력 중심에서 AI·사업화·IP 보호 등으로 협력 범위 대폭 확대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오른쪽)이 18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카스르 알 와탄 대통령궁에서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H.E. Abdulla bin Touq Al Marri) UAE 경제관광부 장관과 '지식재산 분야에서의 심화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의 개정에 관한 약정'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허청 제공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오른쪽)이 18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카스르 알 와탄 대통령궁에서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H.E. Abdulla bin Touq Al Marri) UAE 경제관광부 장관과 '지식재산 분야에서의 심화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의 개정에 관한 약정'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허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식재산처는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카스르 알 와탄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UAE 정상회담 계기로 UAE 경제관광부(Ministry of Economy and Tourism)와 '지식재산 분야에서의 심화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의 개정에 관한 약정'에 서명한 뒤 양 정상 임석 하에 약정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약정은 지난 2023년 1월 체결한 '한-UAE 간 지식재산 분야 심화협력 MOU'를 확대·보완한 것으로 △AI 활용(IP 행정 분야 인공지능 기술 활용) △사업화(IP 거래 및 상용화) △IP 보호(보호·집행, 위조상품 단속, 법·제도)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한 게 특징이다.

약정서 교환에 이어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두바이로 이동,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 UAE 경제관광부 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고 양 기관의 지식재산 정책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중점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양측은 AI, IP 금융, 보호 등 상호 관심 있는 주제를 정기적으로 협의할 수 있는 고위급 회의 정례화에 합의했다. 특히 위조상품 단속을 위한 AI 적용 기술에 대해 심도있는 협력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한-UAE 양국은 2010년 5월 '지식재산 분야 포괄협력 MOU'를 시작으로, 2014년 2월 '한-UAE 특허심사대행 MOU', UAE 특허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등 오랜 기간 지식재산 분야에서 협력해 오고 있다. 최근 10년간 모두 19명의 한국 심사관을 파견, 특허심사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이번 약정 체결로 중동 지역에 대한 K-지식재산 수출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UAE를 비롯한 중동 현지에서 우리 기업의 핵심기술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기술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