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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5배...세계 최대 크루즈에 삼성TV 들어간다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9 14:05

수정 2025.11.19 14:11

객실, 라운지 등에 TV, 샤이니지 6천여대 공급
세계 최대 크기 '스타 오브 더 시즈' 크루즈선에 설치된 삼성전자 TV .삼성전자 제공
세계 최대 크기 '스타 오브 더 시즈' 크루즈선에 설치된 삼성전자 TV .삼성전자 제공

세계 최대 크기 '스타 오브 더 시즈(Star of the Seas)' 크루즈선. 삼성전자 제공
세계 최대 크기 '스타 오브 더 시즈(Star of the Seas)' 크루즈선. 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글로벌 해운 업체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의 세계 최대 크기 '스타 오브 더 시즈(Star of the Seas)' 크루즈선에 TV와 스마트 사이니지를 대량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스타 오브 더 시즈는 세계에서 가장 큰 초대형 크루즈선으로 무게는 25만800t, 길이는 약 365m에 달한다. '타이타닉'호 보다 약 5배 더 크다. 삼성전자는 스타 오브 더 시즈의 2805개 객실과 승무원실, 라운지, 공연장 등 선내 시설에 TV와 스마트 사이니지 약 6000여대를 설치했다.

객실과 승무원실 등에 공급된 TV는 상업용 '크리스탈 UHD(HBU8000)' 모델로, 10억개의 컬러를 표현하는 압도적 선명함으로 몰입감 넘치는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화면 미러링(Smart View)을 지원해 여행객들이 모바일에서 즐기던 개인 OTT와 실시간 방송을 TV에서 쉽게 이어서 시청할 수 있다.

피트니스센터, 레스토랑 등 선내 주요 시설에는 24시간 내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사이니지가 설치돼 여행객에게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삼성전자는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와 20년 이상 견고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가 보유한 28척의 크루즈선에 20만대 이상의 TV와 사이니지를 공급해 왔다. 지난해 출항한 '아이콘 오브 더 시즈(Icon of the Seas)'에도 약 6000여대의 디스플레이를 설치했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와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는 뛰어난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크루즈의 발전을 위해 20년 이상 협력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행객들이 보다 다채로운 여행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선박 내부의 디지털 경험 혁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 하와이에 있는 힐튼 와이키키 호텔의 객실과 로비에도 호텔 TV와 마이크로 LED '더 월'을 공급 중이다.
이밖에 인도네시아 발리에 위치한 캠핀스키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등 전 세계 주요 호텔에 TV를 공급하는 등 상업용 TV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