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시아/호주

"日 자녀 1명 고교까지 키우는 데 2억원 들어"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9 10:11

수정 2025.11.19 10:1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자녀 1명을 고등학교 졸업까지 양육하는 데 약 2억원이 소요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양육비는 고등학교 1학년 시기에 가장 많이 지출되고, 2세 때 가장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은 18일 후생노동성 산하 국립성육의료센터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자녀 1명을 18년간 양육하는 데 드는 비용이 평균 2172만엔(약 2억498만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11월 첫 자녀를 둔 여성 416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의류, 식사, 의료 등 분야별 연간 비용을 설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령대별 연간 양육 비용을 살펴보면, 미취학 아동은 89만~110만엔(약 840만~1039만원)이었다.

초등학생은 114만~131만엔(약 1076만~1237만원), 중학생은 156만~191만엔(약 1473만~1803만원), 고등학생은 181만~231만엔(약 1709만~2182만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양육 기간 중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시기는 고등학교 1학년으로 231만엔(약 2182만원)이 지출됐고, 가장 적게 드는 시기는 2세 때로 89만엔(약 840만원)이었다.

중학교 3학년까지의 15년간 양육 비용은 총 1632만엔(약 1억541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내각부가 2009년에 실시한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19만엔(약 179만원) 늘어난 수치다.

신문은 2009년 조사와 비교해 항목별 비용 변화를 분석하며 "일반 생활비는 증가했으나 의료비나 보육비 등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보육비 지원 정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