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식품, 화장품, 반려동물 사료 개발 추진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메이크어스(대표 이재훈) 기업에 ‘칡 추출물의 정신건강 개선' 관련 특허 2건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칡은 콩과(科)의 다년생 덩굴식물로, 전통적으로 칡잎은 우리나라에서 무침이나 쌈 등 식용으로 활용돼 왔으며 항산화, 항염, 항당뇨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칡잎 추출물에서 유래한 유효성분이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며, 정신질환 동물모델의 사회인지 결여 증상을 상용 치료제(Aripiprazole) 대비 약 56% 개선하는 효과가 있음을 행동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기후에너지환경부)이 시행하는 다부처 국가생명연구자원 선진화사업의 일환인 ‘섬 야생생물 유래 천연물(지표/기능성분) 소재화’를 통해 수행됐다.
이번 연구 성과로 칡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정신질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과 신규 화합물을 포함하는 정신건강 개선용 조성물 등 2건은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이번 특허 기술을 민간기업 ㈜메이크어스에 이전함으로써 K-푸드 및 펫코노미 산업 분야로의 기술 산업화 기반을 마련했다.
양 기관은 기능성 식품, 화장품, 반려동물 사료 개발 등 사업화 확대를 위한 민-관 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경민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섬야생생물소재 선진화연구단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섬 야생생물자원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를 민간 산업과 연계한 대표적인 기술산업화 사례”라며 “앞으로도 생물소재 기반 신산업 육성을 위해 민간 협력을 강화하고, 국가 생물자원의 산업적 가치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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