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뮤지엄갤러리 2관
11월19~30일
이번 전시는 권 작가의 오랜 사유를 응축한 자리로, 전통과 현대의 감각이 교차하는 그의 독창적 작업 세계를 조망한다.
권 작가는 전북 무형문화재 제19호 소목장 고(故) 조석진 선생에게 사사하며 전통 짜맞춤 기술을 익혔다. 또한 홍익대 대학원에서 목조형가구학을 전공했다.
이번 전시 제목인 '여백 : 쓰임을 사유하다'는 작가의 조형 언어가 지향해 온 핵심을 드러낸다.
그의 장식적 요소를 배제한 단정한 형태, 절제된 비례, 그리고 나무가 지닌 고유의 시간성을 존중하는 제작 방식은 모두 '여백의 미학'을 쓰임과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권 작가는 "관람자가 머무르는 순간, 공간, 시간이 하나의 관계로 이뤄진다"며 "여백은 그 관계가 머무를 수 있도록 남겨둔 자리며, 전시는 그 여백이 드러나는 또 하나의 구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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