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릴라이언스그룹 암바니 회장
통신사 수장 장남과 25일께 방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찬 회동
5G, 6G 통신협력 및 AI 데이터센터
차세대 미래 먹거리 사업 협력 주목
이재용 회장, 글로벌 수주 전면에
통신사 수장 장남과 25일께 방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찬 회동
5G, 6G 통신협력 및 AI 데이터센터
차세대 미래 먹거리 사업 협력 주목
이재용 회장, 글로벌 수주 전면에
19일 재계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은 장남 아카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 이사회 의장과 오는 25일 1박 2일 일정으로 서울을 찾는다. 암바니 회장은 방한 첫 날 이재용 회장과 만찬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 회장과 암바니 회장이 수원 네트워크사업장을 함께 방문하는 안도 거론됐으나, 일정상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암바니 회장은 순자산이 1160억달러(약 170조원)에 이르는 인도 최대 갑부다. 지난해 포브스 집계 세계 부호 순위에서 9위를 차지했다. 암바니 회장이 이끄는 릴라이언스그룹은 석유화학과 철강, 통신, 소매업, 금융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장남인 암바니 의장은 2022년부터 통신 계열사인 지오 의장을 맡고 있다. 지오는 지난 9월 말 기준 가입자 수가 5억600만 명(가입자 수 기준 세계 2위)에 달하는 초대형 통신사다. 삼성은 10년 넘게 지오 측에 통신장비를 단독 공급해 왔다. 이 회장과 암바니 회장은 이번 회동을 통해 5G 통신 장비 및 6G 기술 개발, 인공지능(AI) 등 미래 사업에서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암바니 회장 장남이 이끄는 통신사 지오는5세대(5G)통신망을 구축 중이다. 릴라이언스그룹은 구글, 메타 등과 손잡고 AI 자회자 설립을 시작으로 3GW(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삼성과 협력관계를 맺은 오픈AI가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를 인도로도 확장을 추진하고 있어, AI를 둘러싼 대규모 투자가 전개될 전망이다.
이재용 회장은 연초부터 막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삼성의 미래 사업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에는 엔비디아와 AI 반도체 및 스마트팩토리 등에 관한 협력관계를 발표했으며, 직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치맥(치킨에 맥주)공개 회동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지난 13일에는 메르세데스 벤츠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과 승지원 만찬을 통해 삼성과 벤츠 간 전장 협력을 타진했다. 8월 미국 방문을 통해 테슬라와 차세대 AI칩 공급계약을, 2~3월에는 중국, 일본을 찾아 각각 전장,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주력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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