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코트라, 중미경제통합은행과 ‘맞손’…중미 수주 프로젝트 협력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9 14:33

수정 2025.11.19 14:34

기후 대응, 디지털 전환(DX) 등
전략 프로젝트 협력 MOU 체결
김명희 코트라 부사장 겸 산업혁신성장본부장(오른쪽)과 히셀라 산체스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총재(왼쪽)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한국 사무소에서 열린 ‘코트라-중미경제통합은행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김명희 코트라 부사장 겸 산업혁신성장본부장(오른쪽)과 히셀라 산체스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총재(왼쪽)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한국 사무소에서 열린 ‘코트라-중미경제통합은행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과 19일 서울 영등포구 CABEI 한국 사무소에서 우리 기업의 중미 프로젝트 참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중미 지역 경제통합 및 개발 촉진을 목적으로 하는 CABEI는 지난 1960년에 설립됐다. 한국 등 15개 회원국을 보유한 다자개발은행으로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S&P는 CABEI의 장기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하고, 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은 2019년 12월 CABEI의 역외회원국으로 가입해 현재 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코트라는 노후화된 인프라 개선 및 확충에 주력하는 중미 국가들에 대규모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인프라 개발, 재생에너지, 제조 플랜트 프로젝트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CABEI 및 세계은행, 미주개발은행(IDB) 등 다자개발은행(MDB)으로부터 지원받는 프로젝트도 다수인 만큼 한국 기업들은 다자개발은행(MDB) 자금 지원과 현지 협력 관계를 활용해 중미 지역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와 재생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 참여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번 협약은 CABEI 최초의 여성 총재인 히셀라 산체스의 첫 방한에 맞춰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CABEI 프로젝트에 대한 국내 기업 참여 촉진 △공동 세미나 및 홍보 행사 △코트라 네트워크 활용을 통한 탈탄소화·수자원 관리·폐기물 처리 분야 국내기업 발굴에 협력키로 했다. 특히 양 기관은 기후변화 대응, 지속 가능 인프라 구축, 디지털 전환(DX) 분야에서 한국 기업 참여를 위해 정보 공유와 조달 기회 촉진에 힘쓰기로 했다.

이번 MOU 체결에 이어, 코트라는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MDB 프로젝트 플라자’에 CABEI 인사를 포럼 및 신탁기금 세미나 연사로 초청하고, 둘째 날에는 CABEI와 국내 기업 간 상담회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중미 지역 프로젝트 협력을 구체화하고, CABEI와 한국 기업 간 네트워킹 및 협력 기회를 제공한다.


김명희 코트라 부사장 겸 산업혁신성장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미 지역에서 우리 기업들이 활발히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후속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