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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대만 혈투 와중에…美, 대만에 방공미사일 '나삼스' 판매

뉴스1

입력 2025.11.19 14:54

수정 2025.11.19 14:54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이 대만에 첨단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나삼스'(NASAMS)를 판매한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RTX(나삼스 제조업체)가 고정가격 방식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인도는 2031년 2월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NASAMS 도입을 위해 해당 회사와 고정가격 방식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관련 작업은 2031년 2월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나삼스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방공 시스템이다.

이번 계약 규모는 약 7억 달러로 미국은 대만에 나삼스 3기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미국이 대만에 대해 승인한 20억 달러 규모의 군사 지원의 일환이다.

이번 나삼스 계약은 최근 미국이 대만에 3억 3000만 달러 규모의 전투기 부품 판매 계약을 승인한 데 이어 일주일 사이 두 번째 군사 지원이다.


특히 최근 중국과 일본이 대만 문제를 두고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대만에 군사 지원을 하는 것은 일본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어 중국이 반발할 수 있다.

중국 국방부는 지난 17일 미국이 대만에 전투기 부품 판매를 승인했을 때도 "주권 침해이자 심각한 내정 간섭"이라고 비판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을 내세우며 대만 통일 문제를 '내정'으로 간주, 다른 국가의 간섭을 용인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