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진(본명 김석진)에게 기습 뽀뽀를 했다가 재판에 넘겨진 50대 일본인 여성이 경찰조사에서 “분하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8일 일본 민영 방송 TBS뉴스는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일본인 여성 A씨가 한국에서 기소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A씨가 “분하다. 이것이 범죄가 될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12일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팬미팅 행사인 ‘프리허그’에 참여해 진의 볼에 강제로 입을 맞춘 혐의를 받는다.
당시 진은 당황한 표정으로 고개를 피했는데, 이 모습이 온라인에 확산하면서 비판 여론이 높아졌다.
특히 A씨가 자신의 SNS에 “(진의) 목에 입술이 닿았다. 살결이 매우 부드러웠다”는 글을 남기며 분노는 한층 높아졌다.
이후 진의 일부 팬들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A씨를 공중 밀집 장소에서의 추행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발 민원을 제기했다.
결국 서울 경찰은 인터폴과 공조해 A씨 신원을 특정하고 입건했으나 그가 일본으로 귀국해 조사가 지연되면서 지난 3월 한 차례 수사를 중지했다.
이후 A씨가 입국해 자진 출석함에 따라 조사를 재개, 검찰로 넘겨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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