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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돈 농진청장 “AI이삭이 농가에 만병통치약된다...수입 20% 늘린다”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9 15:40

수정 2025.11.19 15:43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이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더 커가는 농업, 함께 행복한 농촌' 실현을 위한 '농업과학기술 인공지능(AI) 융합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이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더 커가는 농업, 함께 행복한 농촌' 실현을 위한 '농업과학기술 인공지능(AI) 융합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농업인 소득 20%를 올리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 청장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오는 2030년까지 △농가 수입 20% 향상 △농작업 위험 20% 경감 △기술개발·보급 기간 30% 단축을 목표로 하는 ‘농업과학 기술 AI 융합 전략’을 발표했다. 이중 AI 드라이브를 위해 편성된 내년 농진청 AI 관련 연구개발(R&D) 예산은 약 461억원이다. 여기에 스마트농업솔루션 등 유관예산을 포함해 총 1541억원을 확보했다.

농진청은 농가 수입 향상을 위해 농업 비서 ‘AI 이삭이’를 내년 본격화한다.

AI이삭이는 농업인에게 1년 농사 계획부터 오늘 농작업 결정까지 책임지는 농업기술정보를 제공한다. 농가소득 조사 자료를 학습한 AI가 경영상태를 분석, 맞춤형 해법도 내놓는다. 올해 시범운영 중인 AI경영컨설팅은 내년 1000농가로 확대 후 전국 농가가 이용할 수 있도록 확산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연구진들의 비서가 될 ‘AI새싹이’ 개발에도 나선다. 연구개발, 기술 보급 전 과정을 지원하는 업무용 지능형 비서 역할이다.
AI 새싹이는 기술 수요 분석, 빅데이터 해석, 모의실험(시뮬레이션) 등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실증-보급’을 융합, 기존 7년이 걸렸던 개발, 보급 기간을 5년(30%)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이 청장은 "농업기술 데이터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농진청 데이터 15억건을 넣었고 지방자치단체 기술 데이터까지 다 넣으면 2027년까지 30억건이 될 것"이라며 “(AI이삭이를 통해) 만병통치약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