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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심장' 대구 찾은 정청래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 것"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9 15:38

수정 2025.11.19 15:48

정청래, 당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구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 이어 정책 간담회
보수세 강한 대구·경북 민심 공략 나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9일 대구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9일 대구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9일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구를 찾았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TK) 지역 민심 공략에 나서는 모양새다.

정 대표는 이날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구가 민주당으로서는 어려운 지역임에는 분명하다"면서도 "그러나 대구의 마음도 결국은 우리 민주당이 어느 정도로 지극 정성으로 다가가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 대표는 "잃어버린 대구의 시간을 다시 돌리겠다"면서 "민주당은 대구 발전의 동반자가 되겠다. 민주당은 대구 회복 선언을 하고 끊임없이 대구의 민심을 얻기 위해서 노력하고 노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 대표는 "대구경북 신공항 산업은 지역주민들의 기대가 큰 산업이지만 10년이라는 오랜 기간 표류돼 왔다"면서 "대구가 변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 교통 인프라 확충이다. 예산 등 현실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통령께서 긍정적 검토 의지를 밝힌 만큼 민주당 역시 과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건설에 대해서 이 대통령은 타운홀 미팅에서 지원 규모, 국가 전체 편익을 고려해 실현 가능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말씀하셨다"며 "대구시에서 요구하고 있는 공자기금 2795억원 융자 반영, 그리고 2026년도 금융비용 87억원 반영 등에 대한 부분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지난 달 대구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첨단 기술 융합 메디시티, K-AI 로봇수도,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라는 세 가지 국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면서 "이것이 대구의 미래이고 대구의 발전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인공지능(AI) 로봇수도 건설에 대해서 대구시에서 건의를 하셨는데 이 부분은 대통령의 공약"이라면서 " 대구 발전에 신성장 동력인 만큼 이 부분도 당에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후 정 대표는 AX(AI 대전환) 허브 조성이 예정된 대구 수성 알파시티를 찾아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정 대표는 "기업이 발전하고 또 기업이 여러 가지 규제라던가 애로사항들을 해결해 드리는 것이 저희가 기업하는 사람들은 아니지만,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정치하는 저희들이, 저희 당이 해결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