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1조원 넘는 순매도에도 3900선 방어에 성공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11p(0.61%) 하락한 3929.5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33% 오른 3966.64에 개장해 장 초반 3854.95까지 하락했다. 이후 반등에 성공하면서 3920선에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260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금속(1.97%), 통신(1.53%), 음식료·담배(1.33%) 등이 상승한 반면, 전기·가스(-3.72%), 운송장비·부품(-1.51%), 전기·전자(-1.20%)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43%), SK하이닉스(-1.05%), LG에너지솔루션(-1.24%), HD현대중공업(-4.48%), 두산에너빌리티(-1.06%)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기아(0.09%)와 셀트리온(0.54%)은 소폭 상승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뚜렷한 반등 모멘텀이 부재한 채 오는 20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 결과를 대기하면서 경계감 속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8%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도 1.2% 하락 마감했다.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대한 고평가 우려가 시장을 짓누른 가운데 엔비디아 실적 및 가이던스에 대한 경계감이 남은 상태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장중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일 FOMC 의사록과 고용보고서가 공개되는 가운데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둔화됐을 시 금리인하 확률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며 "내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까지 겹쳐져 금리인하 우려와 AI 고평가 우려가 동시에 해결될지, 악재가 될지 방향성이 정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8p(0.84%) 하락한 871.3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32% 오른 881.49에 개장한 뒤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2억원, 793억원씩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742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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