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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무실점 연승'에도…"다음 경기가 불안하고 찜찜한 승리"

뉴시스

입력 2025.11.19 16:59

수정 2025.11.19 16:59

볼리비아·가나 상대로 무실점 승리 10월까지 계산하면 공식전 3연승 전문가 "결과 좋지만 내용 개선해야"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전반 한국 홍명보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5.11.18.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전반 한국 홍명보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5.11.18.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처음으로 평가전 2연전 연승을 거둔 가운데, 실점 없이 기록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홍명보호는 지난 1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11월 A매치 두 번째 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전 2-0 승리에 이어 이날까지 웃으면서 첫 평가전 2연전 연승을 작성했다.

지난달 14일 파라과이전 2-0 승리까지 계산하면 공식전 3연승으로 2025년 A매치 일정을 마무리했다.

내달 진행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의 조추첨 포트2 수성도 사실상 확정했다.



볼리비아전에서는 포백으로 상대를 제압했고, 가나전에서는 다시 스리백을 가동해 승전고를 울렸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후반 한국 손흥민이 황희찬과 교체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11.18.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후반 한국 손흥민이 황희찬과 교체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11.18. hwang@newsis.com

다만 부상 이슈로 주요 자원들이 함께하지 못한 가나를 상대로 1점 차 신승을 거둔 건 아쉬움을 남겼지만, 무실점 연승이라는 데 높은 점수가 따랐다.

박찬하 해설위원은 19일 뉴시스를 통해 "A매치 3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에 의미가 있다"며 "또 결과를 만들면서 나름대로 분위기를 끌고 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다. 조합과 역할이 바뀌면서도 (다시 스리백에서) 결과를 낸다는 건 긍정적이다. 스리백으로 경기했을 때 선택지도 명확해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지거나 비겨도 다음 경기가 기대되는 무승이 있고, 승리해도 다음 경기가 불안하고 찜찜한 승리가 있다"며 "3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지만 우리가 (이번에 보인) 내용으로 월드컵 본선에서 성적을 기대할 수 있냐는 점에선 불안한 무실점 승리의 연속"이라며 경기력이 아쉽다고 짚었다.

또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억지로 조합을 만들면 장점보다는 단점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권혁규(낭트)로 구성된 전반 조합은 선수에 가혹한 경기였다는 생각이 든다"며 "서민우(강원FC), 김진규(전북현대)로 구성된 후반 조합은 전반보다 나은 선택이었다. 그 차이는 대표텀 경험 유무에 따른 익숙함에서 나오는 차이가 컸다고 생각된다"며 중원 조합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김민재가 공 줄 곳을 찾고 있다. 2025.11.18.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김민재가 공 줄 곳을 찾고 있다. 2025.11.18. jhope@newsis.com

송영주 해설위원은 "(핵심 미드필더인) 황인범이 없는 가운데, 중원 조합 실험, 컨디션이 좋은 오현규(헹크), 조규성(미트윌란) 활용, 포백과 스리백의 안정감 등을 테스트한 시간이었다. 또 연승으로 선수들의 자신감을 올릴 수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경기력 측면에서는 오현규와 조규성의 가치, 활용 방법 등을 찾아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며 "실점이 없었지만 중원 조합, 수비의 짜임새 등은 여전히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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