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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유무인 복합·MROU(유지·정비·보수·성능개량) 항공우주종합기업
[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은 '수송보국'에 근간한 여객·화물 운송업을 넘어 최근 인공지능(AI)·유무인 복합·MROU(유지·정비·보수·성능개량)를 아우르는 항공우주종합기업으로서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중고도 무인기와 저피탐 무인 편대기 등 무인기 사업 부문을 선도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개발한 중고도 무인기(MUAV)는 길이 13m, 폭 25m의 대형 기체에 1200마력급 터보프롭 엔진을 탑재, 최대 13㎞ 상공에서 100㎞ 밖의 표적을 정밀 감시할 수 있다. 10여년의 개발 끝에 2023년 본격 양산이 시작돼, 중고도 무인기의 운용이 시작되면 우리나라 공군의 항공 감시정찰 능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관측된다.
저피탐 무인 편대기는 무인기 여러 대가 편대를 이뤄 핵심 전력인 유·무인기 주변을 정찰 및 감시하고, 적을 기만하는 방식으로 호위무사 역할을 하는 무기체계다.
군용기 사업 부문에서는 군용 항공기 체계 개발과 유지보수·수리·창정비 및 성능개량(MROU)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P-3C 해상초계기 성능개량, 백두 1차 사업 등 유사한 사업을 수행하며 민간항공기를 군용화 한 후 항공기 안정성을 확인하는 '비행안전 적합 인증(감항인증)'을 확보했다. 올해 5월에는 8302억 원 규모의 UH-60 '블랙호크' 헬기 성능개량 사업을 방위사업청과 계약하며 성능개량 분야에서 본격적인 두각을 드러냈다. 향후 '항공 통제기 2차 사업' 및 '전자전기 개발 사업'에도 참여해 우리 군의 첨단 전력 확보에 기여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 50여 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대한민국 방산 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해외 방산 기업들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안두릴과 아·태지역 무인기 시장 진출이라는 공동 목표를 세우고 임무자율화 기반 무인기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10월에는 록히드마틴과 인도-태평양 지역 및 제3국 내 미국 전략자산 정비 지원과 적기전력화를 위한 파트너십 프레임워크를 체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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