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나주에서 의병을 일으킨 김천일 선생의 근왕의병 출정식 장소였고, 명성황후의 빈소가 차려져 항일 정신을 북돋았으며, 단발령 항거와 나주학생독립운동의 현장으로 지역민에게 친숙한 곳이기도 하다. 특히 조선시대 객사 건축의 정수를 보여주는 곳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나주시는 금성관을 140년 만에 해체 수리하기로 하고 지난 18일 '보물 금성관 해체 수리 안전기원제'를 거행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성관은 일제강점기에 군청사로 사용되며 원형 훼손의 아픔도 있었지만, 140여년 만의 해체 수리를 통해 마침내 본래의 위용을 되찾게 될 것"이라며 "금성관 해체 수리는 단순한 복원 작업이 아닌 나주 천년 역사와 정신을 후대에 온전히 전하고 의향 나주의 정신과 기개를 다시 세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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