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19일 오후 8시17분께 전남 신안군 장산면 족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좌초 사고와 관련해 “소방헬기·소방정·구급대를 현장 요청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전력을 대기 배치했다”고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사고 선박은 제주에서 목포로 향하던 ‘퀸제누비아호’(2만6546t)로, 족도에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족도는 장산면 인근의 무인도다.
무인도 지형에 선수가 걸리며 약 15도 가량 좌현으로 기울고 엔진이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선박에는 승객·승무원 267명이 탑승했다.
신고를 받은 목포해경은 경비정 9척을 현장에 투입했으며, 이 중 1척이 먼저 도착해 승객 안전 확보와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청은 소방헬기와 소방정, 구급차 등을 사고 해역 주변에 출동 대기시켜 구조 인력과 장비를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