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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반등…엔비디아, 깜짝 실적에 시간외 거래서 AI 끌어올려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0 06:40

수정 2025.11.20 06:40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9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했다. 엔비디아는 장 마감 뒤 깜짝 실적을 공개해 시간외 거래에서 인공지능(AI) 관련주들 상승세를 부추겼다. AP 연합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9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했다. 엔비디아는 장 마감 뒤 깜짝 실적을 공개해 시간외 거래에서 인공지능(AI) 관련주들 상승세를 부추겼다. AP 연합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9일(현지시간) 반등에 성공했다.

장 마감 뒤 엔비디아가 발표할 분기실적 기대감 속에 투자자들이 일단 매수에 나섰다.

인공지능(AI) 종목들이 반등한 덕에 3대 지수는 일제히 반등했다. 다만 상승 폭이 크지는 않았다.

전날 중장기 추세선인 10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져 추가 약세가 예상됐던 팔란티어는 이날도 하락을 지속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장 마감 뒤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발표해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AI 트레이드에도 다시 활력이 붙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닷새 만에 반등

3대 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2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 낮아졌음을 보여주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됐지만 일제히 상승했다.

기술주 상승 폭이 좁혀지기는 했지만 다우존스산업평균까지 상승 대열에 합류하면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47.03p(0.10%) 오른 4만6138.7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4.84p(0.38%) 상승한 6642.16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131.38p(0.59%) 오른 2만2564.23으로 마감했다.

다우와 S&P500은 거래일 기준으로 닷새 만에, 나스닥은 사흘 만에 반등했다.

엔비디아 깜짝 실적

엔비디아는 장 마감 뒤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했다.

분기 매출은 시장 전망치 549억달러를 압도하는 570억달러로 나타났다. 조정치를 감안한 주당순이익(EPS)도 1.30달러로 시장 예상치 1.25달러를 웃돌았다.

엔비디아는 아울러 이번 분기 매출이 6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 616억6000만달러를 압도하는 규모다.

덕분에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도 급등세를 탔다.

정규거래를 5.16달러(2.85%) 뛴 186.52달러로 마감한 엔비디아는 시간외 거래에서는 종가 대비 2.8% 더 오른 191.68달러에 거래됐다.

빅테크 반등

M7 빅테크 종목들도 대체로 상승 흐름을 탔다.

알파벳이 8.03달러(2.82%) 급등한 292.99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친 뒤 시간외거래에서는 0.5% 더 올랐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AI 스타트업 xAI와 테슬라의 전략적 제휴가 강화될 것이란 기대감 속에 반등했다. 테슬라는 2.74달러(0.68%) 오른 403.99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 역시 시간외 거래에서 0.5% 오른 405.98달러로 더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정규 거래에서는 6.67달러(1.35%) 하락한 487.12달러로 떨어졌지만 시간외 거래에서는 0.5% 올라 489.30달러에 거래됐다.

애플은 1.12달러(0.42%) 상승한 268.56달러를 기록했다.

팔란티어도 시간외 거래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정규 거래를 1.91달러(1.14%) 하락한 165.42달러로 마감한 팔란티어는 시간외 거래에서는 1.5% 뛴 167.89달러로 올랐다.

한편 이날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합의로 사우디의 희토류 정제 설비 구축 사업에 참여하게 된 MP 매터리얼스는 5.04달러(8.61%) 폭등한 63.55달러로 뛰었다.

MP의 주가 폭등은 골드만삭스의 매수 추천 의견도 한몫했다.
골드만은 MP를 분석 대상에 포함하면서 첫 추천 의견으로 매수를, 목표주가로 77달러를 제시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