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축제 등 각종 축제 잇따라 성공
대경선 증편 등 접근성 개선 박차
대경선 증편 등 접근성 개선 박차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구미시가 라면축제 등 각종 축제를 잇따라 성공 개최하면서 관광객 100만명이 찾았다.
특히 시는 접근성 개선을 위해 대경선 증편, KTX 구미역 정차 등을 정치권에 꾸준히 건의하는 등 도시 인프라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올해 다양한 축제로 관광객 100만명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축제는 라면축제로 35만명이 찾았다. 역대 최다 방문객 수이며 외국인 유학생, 글로벌 유튜버 5000여명이 찾는 등 글로벌 축제로서 자리매김했다.
라면축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농심 공장이 구미에 있다는 데 착안해 2022년 처음 개최했다. 첫해 1만5000명이었던 방문객은 올해 20배 이상 늘었다. 증가하는 방문객 수를 고려해 개최 장소도 낙동강체육공원에서 구미역 인근으로 변경했고 접근성이 향상됐다.
특히 농심 공장에서 생산하는 '갓튀긴라면'을 판매한다는 독창적인 콘텐츠가 전국의 라면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갓튀긴라면 판매량은 2023년 6만개에서 올해 50만개로 껑충 뛰었다.
이외 시가 마련한 행사 중 푸드페스티벌에 20만명, 야시장에 20만3000명, 벚꽃축제에 15만명이 다녀가 올해 축제로만 1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김장호 시장은 "올해 축제의 성공에 머무르지 않고 축제 콘텐츠를 더욱 보강하고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는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면서 "100만 축제도시에 어울리는 접근성 개선을 위해 대경선 증편, 고속철도 구미역 정차 등을 정치권에 꾸준히 건의하고, 도시 인프라를 차근차근 준비해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관광객이 몰리면서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이 증가했고 상인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시는 향후 금오산, 선산산림휴양타운, 박정희 생가 등 지역 자원과 축제를 연계하는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또 시내 유휴공간에 라면테마상설관, 라면테마거리 등 성공한 라면축제를 활용하는 구상도 할 예정이다.
이외 로컬크리에이터, 지역 청년들과 머리를 맞대고 관광 굿즈 및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등 200만 관광객 시대를 준비할 방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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