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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사이버레커 국정감사 나가고 '순진한 척' 악플"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0 08:12

수정 2025.11.20 08:12

사진=유튜브 채널 '나래식'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나래식' 캡처

[파이낸셜뉴스] 먹방 유튜버 쯔양이 국정감사에 출석한 후기를 전했다.

19일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사이버 렉카, 가짜뉴스 해명, 30인분 먹방, 썸네일 찍는 법, 국정감사 비하인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쯔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성장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제가 6개월 돼서 골드 버튼을 받았고, 다이아 버튼까지는 6년 정도 걸렸다"고 회상했다. 또한 "한 달에 10만~20만 정도 구독을 해주신다.

계속 그게 유지가 돼서 신기하더라. 해외에서도 많이 보신다"고 말했다.

수익 규모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박나래가 "그럼 한 달에 소형차?"라고 묻자 쯔양은 "수익으로만 따지면 외제차 정도"라고 답했다. 이어 "나가는 것도 많다"는 쯔양의 설명에 박나래는 "매출하고 순수익은 다르다"고 반응했다. 쯔양은 현재 회사를 직접 소유하고 있으며 약 10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고정 출연 중인 ENA 예능 프로그램 '어디로 튈지 몰라' 촬영 소감도 전했다. 김대호, 안재현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쯔양은 "너무 재밌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촬영 현장에 대해 "제가 옆에서 계속 먹으니까 하나씩 더 드시더라. 저는 상대방이 얼마나 먹는지 잘 모르니까 표정을 보면 '배부르신가. 그럼 내가 열심히 먹어야지' 하면서 좀 더 먹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른 건 다 괜찮은데 배가 너무 고프다. 그날 때문에 약간 살이 빠질 정도로 적게 먹는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특히 국정감사 출석과 사이버 렉카 피해 문제에 대해 쯔양은 "처음에는 그냥 감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사람들의 관심으로 돈을 버는 직업이기 때문이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나 "그런데 이게 도를 넘고 제가 허위 사실까지 감당해야 하나 싶더라"며 대응에 나서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박나래는 "중요한 건 우리가 대중의 사랑을 먹고 정말로 감사하게 돈도 벌고 명예도 생긴 거지만 그런 글을 쓴 사람의 사랑을 먹고 저희가 성장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에 쯔양은 "그래서 저도 맞붙기로 결심을 한 건데 감당이 안 될 것 같더라. 열심히 싸우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국정감사 출석 당시의 긴박했던 심경도 공개됐다. 박나래가 "국정감사 분위기 살벌하냐. 표정이 엄청 굳어 있더라"고 묻자, 쯔양은 "심장이 진짜 입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았다. 너무 떨리는데 어떡하지? 내가 말을 제대로 하는 건지 안 하는 건지 생각도 못하고 대답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날 또 언쟁이 있고 나서 다음이 제 차례여서 더 떨렸다"고 덧붙였다.

악성 댓글에 대한 반응도 있었다. 쯔양은 "영상에 '착하고 순진한 척'이라는 댓글이 엄청 많더라. 약간 상처받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박나래가 "그렇게 쓴 사람들 국정감사에 올리고 싶다"고 반응하자, 쯔양은 "나가 보든가. 얼마나 떨리는데"라고 응수했다.

황당한 가짜뉴스 사례도 언급됐다. 쯔양은 "구독자 1200만 명인 게 다 중국 세력과 관련이 있어서 그렇다더라. 중국의 세력들이 저를 후원해서 구독자들이 그렇게 많은 거라고"라며 루머 내용을 소개했다. 또한 "또 제가 쯔양이라서 국적이 중국인이라더라. 수위가 약한 것들을 말하자면 이 정도"라고 설명했다.

박나래 역시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했다. 그는 "저도 수위가 센 게 많다. 전현무 오빠랑 결혼설 정도는 웃으면서 하는 거고, 양세찬과의 사이에서 임신을 했다고, 초음파 사진까지 들고 있는데 나도 순간 임신했나 싶더라"고 말했다.


끝으로 쯔양은 온라인상의 잘못된 정보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나무위키에 제 학력이 서강대 평생교육원이라고 적혀 있는데 아니다.
이름 한자도 틀렸다"고 정정하며 "제 정보가 틀린 게 너무 많아서 그냥 안 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