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6월 재보궐선거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장동혁 체제 지도부가 공천을 줄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보수 성향 정치 평론가 서정욱 변호사는 19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정면승부'에 잇따라 출연해 최근 한 전 대표와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변호사는 "얼마 전 한 전 대표와 만나 두 시간가량 이야기했다"며 "한 전 대표가 보궐 선거에 나갈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출마 가능 지역으로는 부산이 가장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수도권은 험지이기에 부산이 제일 유력하다.
그러나 공천 전망은 어둡다고 단언했다. 서 변호사는 "공천받을 가능성이 제로(0)"라며 "제가 장동혁 대표, 신동욱, 김재원, 김민수 최고위원을 만나봤는데 모두 '당원 게시판 논란을 감사해서 징계해야 한다'고 하더라. 따라서 공천 줄 가능성은 제로"라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당원 게시판' 논란은 한 전 대표와 그의 가족 명의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이 당원게시판에 집중적으로 올라왔다는 의혹을 말한다. 이 사안이 당내 징계 논란으로 이어지면서 공천 가능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 변호사는 "만약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해 버리면 (험지 공천도) 안 될 것"이라며 "이미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이 감사에 착수했고 곧 윤리위원장도 장동혁 측 사람으로 바뀌는 등 돌아가는 것을 볼 때 1월 중 징계가 나올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cometru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