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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정시 변화… 유불리 따져 지원해야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0 09:28

수정 2025.11.20 09:28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선택과목 지정 폐지
연세대, 정시에도 학생부 교과 반영
고려대, 과탐 가산점 신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하이퍼학원 본원에서 열린 2026 수능 가채점 설명회를 찾은 학부모들이 정시 배치 참고표를 살펴보고 있다. 2025.11.15. yes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하이퍼학원 본원에서 열린 2026 수능 가채점 설명회를 찾은 학부모들이 정시 배치 참고표를 살펴보고 있다. 2025.11.15. yes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다가오는 2026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최상위권 대학들의 정시 전형에 상당한 변화가 예고되어 수험생들의 지원 전략 수립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서울대학교는 모집단위별 권장과목을 조정하며, 연세대학교는 정시 전형에 학생부 교과를 반영한다. 또한, 고려대학교는 과탐 가산점을 신설하고 학부대학의 모집군을 이동하는 등 주요 변경 사항들을 발표했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김병진 소장은 20일 "최상위 대학인 서연고는 당해 연도 수능 경향에 따라 지원 경향이 달라진다""며, "지원자들이 전년도와의 변화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전년도와 달라진 점을 중심으로 자신의 유불리를 따져 지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서울대학교는 정시 전형에 학생부 평가가 포함되며, 모집 단위별 권장하는 과목 이수 여부가 교과 및 서류 평가에 반영되는 점이 특징이다.

2026학년도에는 화학생물공학부, 식품영양학과, 첨단융합학부의 권장과목이 변경됐으며, 특히 식품영양학과의 경우 2025학년도까지 지정됐던 미적분·기하, 과탐 지정 조건이 폐지됐다.

연세대학교도 2026학년도 정시 모집부터 학생부를 반영키로 했다. 서울대가 정성평가를 진행하는 것과 달리, 연세대는 학생부 교과를 수능 95% + 학교생활기록부 5%의 비율로 정량평가한다. 또한, 정시 모집군에도 변화가 있다. 2025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다)군으로 모집하던 학부대학이 2026학년도부터는 (가)군으로 이동하여, 전년 대비 경쟁률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사 반영 방법도 2025학년도의 가산점에서 2026학년도에는 감점 방식으로 변경되었으나 등급별 점수 차이는 동일하다.

자연계열 모집 단위의 필수 반영 영역은 모든 조건이 폐지되어 사회탐구 응시자도 연세대학교 자연계열 지원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자연계열 지원자 중 과학탐구 응시자에게는 3%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정책이 신설됐다.

고려대학교 역시 2026학년도부터 변화를 맞이한다. 2025학년도 자연계열 모집 단위의 필수 반영 영역이었던 '과탐 필수, 동일 과목 Ⅰ+Ⅱ 조합 불가' 조건이 2026학년도부터는 모든 조건이 폐지된다.
이와 함께 자연계열 지원자 중 과학탐구 응시자에 3%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새로운 정책이 신설됐다. 이는 사회탐구 응시자도 자연계열 지원이 가능하게 하면서, 과학탐구 응시자에게 추가적인 이점을 제공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고려대학교는 학부대학(일반전형)의 모집군을 (다)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