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與 "北, 남북군사회담 제안 조속히 응답하라"

송지원 기자,

김형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0 10:49

수정 2025.11.20 10:49

李정부 첫 대북 제안으로 남북간 대화 재개 기대
핵잠 건조 北 비난은 "일단 만나서 얘기하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원내지도부들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원내지도부들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0일 국방부가 북한에 제안한 남북군사회담에 "조속히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남북군사회담은)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공식 대북 제안으로 남북 간 대화를 다시 시작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올해 북한군의 비무장지대(DMZ) 군사분계선(MDL) 침범이 10회를 넘어선 것을 짚으며 "한반도 평화와 안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불필요한 충돌과 오해를 차단하자는 게 이번 회담의 핵심"이라고 했다.

아울러 최근 조선중앙통신이 한국의 원자력잠수함 건조 승인을 두고 비판을 쏟아낸 데에 대해선 "일일이 대응하진 않겠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회담장에서 충분히 할 수 있다"며 "만나야 문제가 풀린다.

지난 3년간 얼어붙은 남북관계도 대화를 통해 차근차근 회복해 가길 바란다"고 했다.

지난 17일 국방부는 북한에 군사분계선(MDL) 기준선 완화를 논의하자며 남북 군사 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
성사될 경우 2018년 7월 경기 파주시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이후 약 7년 만에 남북 군사 회담이 재개된다.

북한은 이에 대해 묵묵부답이었으나, 최근 한미 관세·안보 협상 결과 미국이 한국의 핵잠수함 건조를 승인하자 논평을 통해 "(한국의)자체 핵 무장을 위한 포석이다.
핵 도미노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김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