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에서 직장인과 대학생들이 꼽은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에 삼성전자와, CJ푸드비나, 오리온, 현대-탄콩, 롯데마트 등 한국기업이 상위 10위안에 대거 선정됐다.
20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베트남 인사 컨설팅 기업 안파베가 직장인·대학생 7만3000명을 대상으로 '2025년 베트남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8개 산업 군에 걸친 650여 개 기업을 평가했으며, 베트남상공회의소(VCCI)가 후원하고 시장조사회사 인타지(Indage)베트남이 검증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이번 조사는 처음으로 7000 명 이상의 대학생을 포함해 대상이 확대한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결과는 투명한 근무 환경과 성장 기회를 중시하는 젊은 노동층의 관심과 선호도가 더욱 뚜렷하게 반영됐다는 평가다.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순위는 대기업 부문 톱50과 중견기업 부문 톱50으로 나눠 발표됐다. 대기업 부문에서는 삼성전자·CJ푸드·오리온의 베트남 법인들이 톱 20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탄콩 베트남 합작법인과 롯데마트 베트남 역시 톱 50에 포함되었다. 중견기업 부문에서는 롯데 프로퍼티 하노이와 LG생활건강 비나가 베트남에서 일하기 좋은 직장 톱 10에 선정되었다.
이 외에도 안파베는 베트남 대학생이 선호하는 '2025년 가장 매력적인 고용 브랜드 톱 50'도 함께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CJ푸드, AEON, 유니레버, VNG그룹 등이 포함됐다.
탄 응우옌 안파베 CEO는 “올해 조사에서는 인재 유치 과정의 5단계(인지·관심·지원·열망·선호)를 기준으로 한 심층 데이터와 분석 보고서도 제공했다”며 “이를 통해 기업들이 강점과 보완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인재 확보 및 유지 전략을 더욱 효과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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