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20일 오전 8만8000달러선까지 내려갔다가 9만2000달러선으로 올라섰다. 기관이 연일 매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저가매수에 나선 개인 투자자들이 가격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일대비(24시간 기준) 0.07% 내린 9만2000달러선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동안 9.57%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원화마켓에서 1억37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5시 8만8000달러선까지 하락했는데, 1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보인다. 의사록에는 다수의 참석자가 경제 전망을 고려할 때 연말까지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도 가격 하방 압력 요인이었다. 기관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최근 5거래일(11월 12~18일) 연속 순매도를 진행해, 총 22억7672만달러(약 3조342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9만달러선 지지를 성공시킨 모습이다.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인 엔비디아가 사상 최고 실적을 갈아치우며 미국 뉴욕 증시 등에 온기가 돈 영향이다.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0.10% 오른 4만6138.7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38% 상승한 6642.16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0.59% 오른 2만2564.23으로 마감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전일대비 2.03% 내린 3031달러선에 거래 중이다. 리플은 3.96% 하락한 2.11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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