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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 ‘특수영상’ 전문영화제, 대전에서 11월 27~29일 개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0 10:54

수정 2025.11.20 10:54

전국 유일 ‘특수영상’ 전문영화제, 대전에서 11월 27~29일 개최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대전시는 전국에서 유일한 특수영상 전문영화제인 ‘대전특수영상영화제’를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연다. 7회째를 맞은 올해 행사는 “Feel the vision, 환상 감각속으로”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상영·시상·전시·교류를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특수영상 생태계의 저변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개막식은 27일 오후 7시 메가박스 대전신세계에서 진행되며, 주빈국으로 선정된 베트남과의 협업작 ‘나 혼자 프린스’가 상영된다. 이 작품은 김성훈 감독, 이광수 주연의 한·베트남 합작 영화로, 베트남 현지 촬영을 통해 국제적 교류의 상징성을 더했다. 28일 저녁 호텔 ICC 컨벤션홀에서는 배우 레드카펫과 OTT 어워즈 시상식이 예정돼 있다.

OTT 어워즈는 지난 1년간 공개된 영화·드라마 등 가운데 특수촬영·미술·소품·분장 등 특수효과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작품과 기술진, 배우를 선정하며, 올해는 208편 후보작 중 기술상 6개 부문 6명, 연기상 5개 부문 7명 등 총 13명의 수상자를 가린다.

3일간 메가박스 대전신세계와 지역 독립예술영화관에서 장편 11편이 상영된다. ‘퇴마록’, ‘미지와의 조우’, ‘미스터김 영화관에 가다’, ‘쇠사슬을 끊어라’, ‘하얼빈’,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웨스트월드’, ‘로건의 탈출’ 등이 라인업에 포함되며, 상영 후에는 감독과 배우가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FX 레거시’ 섹션은 기술 발전의 연대기를 조망하는 기획으로 올해는 1970년대를 집중 조명해 ‘미지와의 조우’, ‘웨스트월드’, ‘불타는 소림사’, ‘쇠사슬을 끊어라’, ‘로건의 탈출’ 등을 선보인다.

영화제 기간에는 개·폐막식, 레드카펫, OTT 어워즈 외에도 특수영상 기술사례 강연, 성과 전시, 취업 상담, AI 영상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등 산업·교육·채용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주최 측은 대전 지역의 외국인·유학생 비율이 높은 베트남을 주빈국으로 정해 국제 교류의 실질적 확장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티켓 예매는 대전특수영상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주최 측은 “특수영상 분야의 전문성과 대중성을 함께 확보해 지역 영상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장”이라며 “산업계·학계·관객이 한자리에 모이는 교류의 장을 통해 차세대 인력과 기술 생태계가 동반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