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는 줄고 있던 청년 인구가 지난해부터 반등 조짐을 보이며, 30대 청년층이 순유입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익산지역 월별 인구 증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30대 인구는 490여명 증가했으며, 올해도 7월까지 440여명이 늘어나는 등 뚜렷한 순유입 전환이 나타났다. 같은 기간 청년 전체 인구도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는 익산시가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이라는 구조적 문제에 대응해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 기회가 있는 도시'를 목표로 청년정책을 과감히 재편해 온 결과로 평가된다.
그동안 단편적이고 일회성에 머물렀던 기존 정책에서 벗어나, 청년이 익산에서 살아갈 이유를 만드는 정착 기반 조성에 초점을 맞춰왔다.
특히 올해부터 추진 중인 '전입 청년 정착지원 패키지'는 정헌율 익산시장이 강조해온 정착 기반 조성의 핵심 사업이다. 지속 가능한 청년 유입 구조 마련의 토대를 구축했다.
창업 생태계 조성도 성과를 내고 있다. 청년시청을 거점으로 △로컬창업스쿨 △전문가 멘토링 △마케팅 컨설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창업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실제 매출 증가와 투자 유치에 성공한 사례도 다수 등장했다.
익산시는 앞으로도 △주거-일자리-생활-참여를 아우르는 정착 패키지 고도화 △지역 대학 및 혁신기관과 연계한 커리어 플랫폼 구축 △산업 맞춤형 교육 및 로컬 창업지원 강화 △청년 참여 거버넌스 확대 등을 통해 청년친화도시 완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청년이 머무를 수 있는 기반을 하나씩 마련해온 결과가 이제 눈에 보이는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며 "청년이 떠나던 도시에서 돌아오고, 머무는 도시를 넘어 선택받는 도시로 익산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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