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예능 ‘저스트 메이크업’ 톱3 아티스트들이 메이크업 업계의 지형 변화와 올 연말을 빛낼 실전 메이크업 노하우를 전했다.
지난 7일 K뷰티의 기술력과 창의성을 무대 위로 올린 ‘저스트 메이크업’이 ‘파리금손’을 우승자로 배출하며 화제 속에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손테일'과 '오 돌체비타'는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인식 개선..차근차근 밟기보다 이른 데뷔 꿈꿔" 지적
세 사람은 1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조명돼야 할 업계 문제로 전문 교육 구조의 약화를 지목됐다.
해외 화장품 브랜드 소속 아티스트인 ‘오 돌체비타’는 “예전보다 아티스트에 대한 인식은 확실히 좋아졌다”면서 “특히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왜 메이크업 종사자를 ‘미용인’이 아닌 ‘아티스트’라고 부르는지 비로소 깨달았다고 말했다”며 달라진 시선을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단순히 누군가를 꾸며주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감성과 시선을 담아 상대의 아름다움을 완성하는 존재”라며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고민과 메시지가 어떤 방식으로 표현될 수 있는지를 이 경연만큼 잘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없었다. 앞으로도 이런 시도가 더 많아져, 아티스트가 가진 세계관과 예술적 관점을 사회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손테일’은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및 아카데미 등에서 19년간 몸담은 인물로, 지난 9월 독립했다. 그는 “직업에 대한 인식은 좋아졌지만, 오히려 교육 기반은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샘물 아카데미를 보면 코로나 이후 한국 학생은 줄고 외국인 비율이 오히려 절반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즘은 메이크업에 관심 많은 친구들이 유튜버가 되고 싶어 하는 추세"라며 "또 너무 빠르게 현장으로 뛰어든다. 기초를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단계를 건너뛰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두 사람은 한 목소리로“진짜 아티스트를 꿈꾼다면, 반드시 체계적인 교육과 기본기를 먼저 갖춰야 한다. 시장은 좋아지고 있으니, 서두르지 말고 단단하게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연말 메이크업 “포인트는 확실하게, 컬러는 과감하게”
연말 메이크업 팁도 물었다. 손테일은 연말 분위기를 손쉽게 살리는 방법으로 베이스와 립의 조합을 꼽았다. 그는 “연말에는 얼굴 전체에 힘을 주기보다 립 포인트를 과감하게 주는 것이 더 세련돼 보인다”며 “선명한 컬러를 강조하듯 입혀주면, 전체 톤이 살아난다”고 조언했다.
'오 돌체비타'는 블러셔의 활용을 키포인트로 제시했다. 그는 “찬바람 많이 맞은 듯한 자연스러운 홍조가 겨울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며 “연말엔 광대 위로 살짝 번진 듯한 블러시 표현이 얼굴을 화사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한편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 중인 파리금손은 "기회가 된다면 잠자는 시간을 줄여서라도 국내 활동을 늘리고 싶다"며 "상금 3억원으로 준비 중인 프로젝트가 있다"며 국내 팬과의 접점 확대를 예고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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