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년임대주택 내 ‘AI 비상벨 설치’ 등 추진
[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청년층의 안전한 정주환경 조성 강화를 위해 부산도시공사와 부산경찰이 범죄 예방 공동 대응체제를 구축했다.
부산도시공사와 부산경찰청은 최근 ‘인공지능(AI) 스마트 안심원룸 조성 시범사업’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1인 가구가 늘어나는 현상에 더해 스토킹 등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부산경찰청이 먼저 제안해 시작된 자치경찰 사업이다. 지역 내 청년 1인 가구의 주거 안전을 강화해 범죄를 예방하고자 시설 개선에 나선 것이다.
특히 청년 1인 가구가 많이 모인 지역의 주거 안전을 위해 AI 기술이 적용된 사업은 전국 첫 사례로 꼽힌다.
그 중 AI 비상벨은 사람이 직접 누르지 않아도 비명 등 높은 데시벨의 사람 음성을 자동으로 감지해 즉시 112로 연결돼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지능형 안전장치다. 여성 등 1인 가구 거주단지에서 위기 상황 시, 직접 비상벨을 누르기 힘들다는 문제를 보완해 도입한 첨단 기술이다.
엄성규 부산경찰청장은 “청년 1인 가구는 위급상황 발생 시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인 경우가 많았다”며 “AI 기반 치안 기술과 112 대응체계가 결합된 안전망을 통해 범죄예방 중심의 치안 환경을 확대 조성하겠다. 청년뿐 아니라 부산시민 모두가 더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정주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사 신창호 사장은 “청년들이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스마트 기술 기반의 안전망을 앞으로 더 확충해 나가겠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기반으로 공공주택 내 입주민 중심의 안전관리와 주거복지 향상에 더 힘쓰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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