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전국 화재조사 학술대회' 개최…"전기차·철도 등 특수화재 조사기법 공유"

소방청 전경. 소방청 제공. 뉴스1

[파이낸셜뉴스] 소방청은 18일~19일 충남 천안에서 제16회 전국 화재조사 학술대회와 화재조사관 특별주제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9개 시도의 대표 발표자들이 참여해 각기 다른 화재조사 기법과 사례를 발표했다. 발표자들은 화재조사 및 감식 기술의 혁신과 현장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학술대회 발표는 1차 논문 심사와 2차 발표 심사로 진행되었으며, 내·외부 전문가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통해 순위가 결정되었다. 최우수상(행정안전부장관상)의 영예는 충남소방본부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소방청장상)은 인천소방본부와 경남소방본부가 이름을 올렸다.

2일차에는 연구원이 주관한 화재조사관 특별주제 세미나가 열렸다. 이 세미나는 전기차와 철도 분야에서 발생하는 특수 화재에 대한 조사 기법과 분석 방법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번 학술대회와 세미나는 소방청의 화재조사 역량 강화와 현장 대응 능력 향상을 목표로 했다.

특히 드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화재조사 기법이 중요한 주제로 다뤄졌으며 이러한 기술이 실질적인 화재조사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아울러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화재조사 기술을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도 공유됐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학술대회와 세미나는 해외 현장의 전문성을 직접 공유함으로써 우리 화재조사 역량을 한 단계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과학기술 기반의 조사체계 혁신과 국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mail]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