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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서 독감 환자 급증'...전남도, 예방접종·손 씻기 등 예방수칙 당부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0 14:27

수정 2025.11.20 14:27

13세 이하·65세 이상 무료접종...감염 취약시설 마스크 배부
전남지역에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가 예방접종, 올바른 손 씻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 제공
전남지역에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가 예방접종, 올바른 손 씻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지역에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가 예방접종, 올바른 손 씻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의 의원급 의료기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표본감시 결과, 전남지역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42주차(10월 12~18일) 외래환자 1000당 9명에서 45주차(11월 1~8일) 49.7명으로 크게 늘었다.

인플루엔자 증상은 38도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 기침 또는 인후통 등이 있으며, 소아의 경우 오심,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질병청은 최근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A형(H3N2)으로, 현재 예방접종 백신주와 유사해 접종을 통해 충분한 예방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 9월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해 65세 이상 어르신 40만5000명(79.4%), 어린이 8만3000명(54.3%), 임신부 4000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개인별 문자 발송 등을 통해 지속해서 예방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또 시·군 보건소와 영상회의를 개최해 어린이 예방접종을 독려하고 전남도교육청에는 어린이집, 학교 등에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교육·홍보를 강화토록 했다.

이와 함께 전남지역 고위험군인 노인 요양원 등 감염취약시설 733개소에 마스크 6만개를 긴급 배정했다. 12월 말까지 도민을 대상으로 시·군별 예방접종과 마스크 착용 캠페인을 운영하며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특히 올해는 인플루엔자 유행 기간이 길고,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크게 유행할 가능성이 있어 6개월~13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등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백신 예방접종을 서두르고,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조기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외출 전·후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마스크 착용,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규칙적인 실내 환기 등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예방수칙 준수와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고,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13세 이하 어린이를 둔 부모님은 자녀의 예방접종을 서둘러달라"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