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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드림스타트, 취약가구 어린이 돕는다"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0 14:36

수정 2025.11.20 14:36

전국서 취약층 어린이 찾아
심리검사, 학습 등 도와 줘
2007년부터 5만여명에 희망
20일 드림스타트 사업보고대회
안산, 천안시 대통령표창 수상
공무원과 아동통합사례관리사(민간 전문인력) 등 7명이 한 팀으로 움직이는 '드림스타트'가 12세 이하 취약가구 어린이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사진은 안산시 드림스타트 어린이가 심리치료 놀이를 하는 모습. 안산시 제공
공무원과 아동통합사례관리사(민간 전문인력) 등 7명이 한 팀으로 움직이는 '드림스타트'가 12세 이하 취약가구 어린이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사진은 안산시 드림스타트 어린이가 심리치료 놀이를 하는 모습. 안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45세 아버지 김모씨는 지적 장애가 있는 8세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김씨는 바쁜 생업으로 아들의 장애를 인지하지 못했다. 아이는 학교 생활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지자체에서 취약가구 아동을 전담하는 사례관리팀, 일명 '드림스타트'가 김씨 가족을 도왔다. 아이는 장애 진단을 받고 특수학교에 진학해 치료와 훈련을 받게 되었다.

집 벽지 등을 바꾸고 겨울철 난방 걱정도 덜었다.


공무원과 아동통합사례관리사(민간 전문인력) 등 7명이 한 팀으로 움직이는 '드림스타트'가 12세 이하 취약가구 어린이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드림스타트 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전국 229개 시군구에서 운영 중이다. 취약가구 어린이에게 심리검사, 학습지원 등 특화된 서비스를 지원하는데, 매년 약 5만5000명의 어린이들이 도움을 받고 있다.

20일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은 강원 평창군 켄싱턴호텔에서 제18회 드림스타트 사업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아동과 함께하는 따뜻한 드림스타트'를 주제로 이틀간 열린다.

지방자치단체 담당자, 아동통합사례관리사 등 5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 기간에 우수지역 및 유공자 포상, 지역 간 우수사례 발표 등이 진행된다.

대통령표창은 229개 시군구를 대표해 경기도 안산시와 충청남도 천안시가 수상했다. 안산시 드림스타트는 "공무원과 통합사례관리사가 하나의 팀이 되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무총리표창은 경기도 수원시와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가 받았다. 취약계층 아동복지 향상에 기여한 단체와 개인 총 40명이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농민약국(전남 나주시), 사단법인 깊은순종(서울 관악구), 주식회사 풍산에프앤에스(충남 논산시), 아사모회 대표 안효숙(경북 봉화군), 아이조아한의원 대표원장 임영권(경기 수원시)은 아동복지사업 발달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감사패를 받았다.

올해 드림스타트 특성화·전문화과정 실천사례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드림스타트 실무자들도 장관상과 한국보건복지인재원상을 받았다.

김상희 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드림스타트는 단순히 지역의 전달체계가 아니라 취약 가구 아동의 중심축"이라며 "아이들이 역경이 있더라도 미소를 잃지 않도록 현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은 "현장의 실무자들과 함께 드림스타트 통합 지원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